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ESG 경영 트렌드에 발맞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친환경을 강조했다. 실제 투자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ESG 펀드를 통해 산업단지 태양광 패널, 액화수소탱크, 친환경 선박 같은 스타트업으로 투자를 확대했다.
한화투자증권 ESG 경영 전략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손종민 기획관리실장이 이끌고 있다. ESG 경영 협의회가 손 실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손 실장의 CFO 성과 평가에 ESG 관련 지표가 반영돼 친환경 경영에 대한 책임이 크다.
◇배출권 시장 위축에도 지속 참여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2025'를 발표했다. 2019년 처음으로 보고서를 발간한 뒤 매년 ESG 경영과 관련된 재무·비재무적 성과를 보고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속가능성 중대 이슈를 선별하기 위해 매년 중대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후변화 대응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았다. 3년 전 최우선 이슈였던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는 올해 중대성 평가에서 2위로 선정됐다.
한화투자증권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20년대 초반부터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 뒤 이를 IB(투자은행)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있다. 석탄발전소 건설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불참하고 석탄발전 관련 SPC(특수목적법인)가 발행한 채권 인수에 중단하는 식이다.
배출권 거래 시장과 기후테크와 관련해 새로운 투자 기회도 찾고 있다. 2022년 1월부터 배출권 거래중개회원 자격으로 자기매매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국내 배출권 시장은 높은 무상할당 비율과 제한적인 시장 참여자로 인해 여전히 시장 기능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배출권협의회 운영위원사로서 적극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은 구체적인 ESG 스타트업 투자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0년대 중반 강소신재생에너지펀드를 시작으로 지속 ESG 펀드를 결정해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출처=한화투자증권)
지난해에는 ‘스마트한화KDB경기탄소중립ESG펀드’를 통해 11개 기업에 약 2255억원을 투자했다. 주요 투자처로는 태양광 패널 설치 기업 아이솔라에너지(50억원), 암모니아 기반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기업 아모지(40억원), 액화수소탱크 제조 기업 하이리움산업(35억원) 등이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도 다양한 ESG투자와 함께 추가적인 ESG 관련 펀드를 기획 중에 있으며 향후에도 ESG 전문 투자 VC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FO 성과 평가에 ESG 지표 반영
한화투자증권의 ESG 경영 전략 전반은 CFO인 손종민 기획관리실장이 도맡고 있다. 이사회 내 ESG위원회가 경영 전략·정책을 승인하고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한다면 사내에서 전략·정책을 실천하는 일은 ESG경영 협의회가 담당한다. 손 실장은 ESG경영 협의회를 이끌고 있다. 손 실장이 이끌고 있는 기획관리실 산하에는 ESG 업무추진 담당부서인 ESG사무국도 속해있다.
손 실장은 1990년대 후반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해 주로 전략·기획 분야에서 일했다. 최근 들어선 글로벌과 디지털 분야에서 고르게 경험을 쌓았다. 2020년 말 상무보로 승진한 뒤 글로벌디지털프로덕트실에서 일하다 동남아 현지법인인 싱가포르 파인트리증권 초대 법인장을 맡았다. 2023년 한국으로 돌아와 CFO로 일하고 있다.
눈에 띄는 건 ESG 관련 항목이 ESG 경영을 맡는 경영진 성과지표(OKR)에 반영된다는 점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책임 있는 이행을 위해 손 실장과 ESG사무국장 성과지표에 해당 요소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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