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횡보하는 실적에도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며 주주환원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전자와 화학, 통신 등 전 사업부문에 거쳐 실적 저하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순이익의 60%를 배당재원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일반 주주는 물론 오너 일가로 돌아가는 배당금 규모도 큰 폭 확대될 전망이다.
더불어 LG는 지난해 자사주 2500억원어치를 소각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쳤다. 이번 결산 배당을 합해 2025년 LG가 주주들에 환원한 금액은 총 7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총주주환원율(TSR)로 계산한면 74%에 달한다.
LG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조2525억원, 영업이익 9122억원, 순이익 1조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지난 5일 공시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 증가지만 영업이익은 5.7% 감소했다. 다만 순이익은 26.5% 증가했다.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를 꼽았다. 주식을 보유한 자회사로부터의 배당 수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LG가 자회사인 LG화학으로부터 받은 배당 수익은 전년보다 10% 감소한 3,893억 원이었다.
같은 날 LG는 보통주 1주당 2100원, 우선주 1주당 21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3240억원이다. 지난해 반기 현금배당 1000원까지 합하면 2025년 현금배당은 보통주 3100원, 우선주 3150원이다. 이로써 LG는 최근 3년 배당금(주당 3100원)을 유지했다.
LG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꾸준히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배당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고려해 배당·상표권·임대수익에서 창출된 경상이익을 배당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실제 LG는 최근 꾸준히 별도 기준 순이익의 6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있다. 최근 5개년 평균 배당액은 순이익의 68%로 LG가 제시한 주주환원책보다 더 높은 수준의 현금배당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배당액은 순이익의 60%를 조금 밑도는 수준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LG의 별도 기준 순이익은 8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877억원(59.88%)를 주주들에 배당한다. 이는 2023년 67.33%, 2024년 94.66% 대비 소폭 저하된 수준이지만 이는 별도 순이익 증가에 따른 결과다.
꾸준히 배당금 규모가 유지되면서 일반 주주는 물론 LG그룹 오너 일가에 돌아가는 배당금도 커질 전망이다. LG 주주 구성을 보면 최대주주는 구광모 회장(지분 16.27%)이다. 이외 친인척 등 오너 일가의 LG 지분은 총 42.54%다. 이에 따라 올해 구 회장 등 일가가 수령할 배당금 총액은 1406억원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LG는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가 보유한 자사주는 총 600만주(약 5000억원)인데 지난해 9월 절반을 소각했다. LG는 올 상반기 나머지 절반을 전략 소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LG의 주주화원 총액은 자사주 소각 2500억원, 현금배당 4887 등 총 7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결 기준 순이익 1조1억원 가운데 73.7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TSR이 74%에 달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지난해 LG그룹의 주주환원정책의 진정성이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