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아이엠바이오로직스 IPO

상장 첫날 300% 급등…시총 1.5조 코스닥 바이오 '톱30'

개인은 매수 기관·외국인·기타법인 순매도…높아진 OX40L 주목도

최은수 기자  2026-03-23 08:41:16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상장 첫날 주가 급등세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1조5000억원대에 안착했다. 공모가 대비 300% 상승한 주가를 형성하며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시총 상위 30위권에 진입했다. 기관과 외국인, 기타법인의 매도세에도 개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며 주가를 지지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전부터 글로벌 제약사와 OX40L 타깃 이중항체(IMB-101)를 포함한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비상장 단계에서 사업개발 성과를 입증한 점이 개인 투자자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빅파마들도 성과를 내지 못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영역에서 차별화된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종가 10만4000원 기준 시총 1조5367억, 코스닥 30위권 진입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첫날인 20일 종가 공모가 대비 300% 상승한 1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5367억원이다.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운데 30위 수준으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장 초반부터 강한 수급이 형성됐다. 시초가는 10만4000원이었는데 장중 내내 거의 동일 가격을 유지하며 거래가 이뤄졌다. 장중 최저가는 10만1500원 수준에 그쳤고 종가는 시초가와 동일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시초가가 곧 고가로 형성되는 전형적인 ‘따따블 고정형’ 흐름이다. 최근 상장한 바이오 기업들과 비교해도 상승 폭이 큰 편이다. 공모가 대비 3배 수준의 주가가 형성되면서 단기 수급 중심의 가격 형성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상장 이전 수요예측 단계에서 형성된 투자 수요가 상장 당일에도 이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상장 당일 수급에서는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주가를 지지했다. 개인은 9만3912주를 순매수하며 초기 유통 물량을 흡수했다.

반면 기관은 3만6936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또한 5594주를 순매도했다. 기타법인 역시 5만1179주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관, 외국인, 기타법인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받아내는 구조가 형성됐다.


◇글로벌 주목도 높아진 OX40L 파이프라인서 성과 인정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사업 경쟁력은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최근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OX40L 단일항체 기반 파이프라인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기대 대비 제한적인 효능을 보이면서 기전 경쟁 구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후발주자인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OX40L은 T세포 활성과 기억 형성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만성 염증 조절 측면에서 주목받아 왔다. 다만 단일 타깃 접근만으로는 기존 표준치료제인 듀피젠트를 넘어서는 임상적 차별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 확인되는 흐름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제시한 이중항체 전략이 차별화 요소로 부각된다. IMB-101은 TNF-α와 OX40L을 동시에 겨냥하는 구조로 염증 반응 초기 단계와 T세포 활성 경로를 함께 조절하는 접근이다. 단일 기전 대비 면역 조절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후발주자 전략으로 평가된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접근을 기반으로 2024년 조단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OX40L 계열 치료제가 단일 기전 중심 경쟁에서 한계를 드러내는 가운데 복합 타깃 기반 접근이 대안으로 부각되며 국내 바이오텍의 기술 전략도 재조명되는 흐름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단기적인 시장 환경보다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과 사업개발 성과를 토대로한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중심에 두겠다”며 “상장 후에도 투자자들과 소통해 기업가치를 안정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