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의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2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내려와 좀처럼 1.50%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전략적 판단과 구조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신한금융의 RoRWA는 중장기적인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안정적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전제로 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중심 경영 기조가 유지될 예정인 만큼 자본 소모 대비 수익성도 구조적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RoRWA 1.43%, 지지부진한 흐름 계속 신한금융은 RoRWA 등 자본효율성 계열 지표를 종합적으로 연계해 평가 및 중장기 계획 수립에 관한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 최근에는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에 따른 자본 소진과 수익 창출 간의 균형을 점검하기 위한 RoRWA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관리 기조 아래 신한금융의 RoRWA는 국내 은행지주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개선세가 정체돼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RoRWA는 비교 가능성을 위해 지배주주순이익을 연평균RWA로 나눠 계산했다. 연평균RWA는 전년 말과 당해 말 수치의 중간값이다.
지난해 말 기준 그룹의 RoRWA는 1.43%다. 2022년 1.66%를 기록한 이후 이듬해 1.44%로 내려와 1.50% 선을 다시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순이익이 2023년 4조3680억원에서 지난해 4조9716억원으로 13.82%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연평균 RWA가 302조8616억원에서 347조6415억원으로 14.79% 증가한 탓이다.
다만 이는 단기 수익성 시현보다 기초체력을 단단하게 다져가고자 하는 전략적 판단과 구조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는 게 신한금융 측의 설명이다. 특히 해외 대체투자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잠재 부실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단기 수익성과 자본효율성 지표에 일부 영향이 있었다.
아울러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보수적 리스크 관리 기조 유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추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 기반의 안정성과 자산 건전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추세적 개선 및 안정성에 중점 두고 관리 신한금융은 상대적으로 자본 사용 부담이 낮으면서 높은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캐피탈 라이트(Capital Light) 영역과 고 자본수익률(ROC)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저수익·한계 사업 영역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RWA 구조의 질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 전략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신한금융은 ROE–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ROC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그룹, 자회사, 사업부문, 상품·채널 단위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에는 이런 관리 체계 등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효율화 노력을 통해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점차 부각되고 전반적인 손익의 질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중장기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신한금융은 전망한다.
실제 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 수익성은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그룹 순이익 중 비은행 비중은 24.1%에서 5.2%포인트 상승한 29.3%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비은행 이익 비중을 50%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 측은 "기업가치제고 계획에 따라 안정적인 CET1비율을 전제로 한 ROE 제고 중심의 경영 기조가 일관되게 유지될 예정인 만큼 자본 소모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RoRWA 역시 구조적으로 우상향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러 경영 변수의 결과 지표인 만큼 특정 연도 단일 수치보단 추세적 개선과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관리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 RoRWA를 단일 연도 절대 목표치로 설정해 운용하고 있진 않으며 연간 성장률·손익 전망 등을 종합 고려해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