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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희 웹젠 경영지원본부장, 실적 부진 속 주주환원 고심

게임업계 유일한 여성 CFO로 10년 근속…NHN에 피인수 이후 재무 담당

김태영 기자  2026-07-10 10:46:26
김난희 웹젠 경영지원본부장은 게임업계서 보기 드문 여성 CFO다. NHN 출신으로 NHN이 웹젠의 최대주주가 될 때 옮겨왔다. NHN이 웹젠 지분을 정리한 이후에도 웹젠에 남아 핵심 역할을 장기간 수행하고 있다.

김난희 본부장은 1975년생으로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까지 NHN게임스에 몸담으면서 주로 회계와 공시 등을 담당했으며 경영지원팀장까지 올랐다.

2008년 NHN의 자회사였던 NHN게임스가 웹젠의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10년 NHN게임스가 웹젠을 흡수 합병하면서 웹젠은 우회상장과 함께 NHN의 계열사로 정식 편입되었다. 이후 김난희는 2011년 웹젠에 경영기획실장으로 합류하게 된다.

NHN게임스 창업자이자 전 민주당 의원인 김병관 전 대표이사와도 연이 깊다. 김병관 전 대표이사는 NHN게임스 대표이사에서 이후 웹젠 대표이사로 넘어온 인물이다. 김난희 본부장은 NHN게임스와 웹젠에서 모두 김병관 대표이사와 일했다.

김난희는 이후 2014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웹젠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었으며 동시에 웹젠 경영지원실장에 오르면서 CFO직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연임을 거쳐 현재까지 사내이사직을 이어오고 있다.

NHN은 2016년 웹젠 지분을 모두 정리하면서 물러났다. 그럼에도 김난희 본부장은 김병관 대표이사와 함께 웹젠에 남았다. 2016년에는 웹젠 소액주주들이 주주소송을 제기했는데, 김태영 당시 대표이사와 함께 해임 청구 목록에 오른 임원이었다. 그만큼 웹젠에서 핵심 인물로 분류되는 것이다.

김난희 본부장은 다양한 계열사에서 이사 및 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웹젠앤플레이, 더사랑의 이사로 재직했으며 웹젠모바일에서는 감사 역할을 수행했다. 이밖에 웹젠 중국, 대만, 일본법인에서도 이사와 감사를 맡고 있다.

그는 스톡옵션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다. 2014년 12월24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웹젠 보통주 1만주를 주당 1만4400원에 취득했다. 이후 같은달 30일 주당 2만8730원에 이를 전량 매도하면서 약 2배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웹젠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97억원으로 2024년(545억원)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5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89억원) 대비 약 40% 감소했다. 핵심 IP인 ‘뮤’ 등의 부진으로 실적이 감소세에 놓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김난희 본부장은 주주환원책을 지속하고 있다. 웹젠은 올해 2월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2025년 결산배당으로 총 204억원을 지급하고 연내 165억원의 특별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 이후 자사주 363만여주(10.5%)를 지난 5월 무상 소각하면서 감자를 마쳤다. 감자 규모는 약 442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어서 지난 6월 보통주 110만주를 약 109억원에 취득했다.

웹젠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신작 개발과 투자로 실적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수집형 RPG 게임인 테르비스와 네이버웹툰 IP 기반 게임인 '프로젝트 D1', '게이트 오브 게이츠' 등 신작 파이프라인이 대기중이다. 최대주주인 김병관 대표이사가 2025년 12월 경영에 복귀하면서 추가적인 투자 확대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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