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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바이오, 안국약품 출신 CFO 선임 'IPO 전열' 정비

박형순 CFO, 유틸렉스·씨엔알리서치 등 두 차례 상장 완료 경험

이기욱 기자  2026-07-28 11:31:29
머스트바이오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내부 조직 정비에 나선다. 과거 유틸렉스와 씨엔알리서치 등에서 IPO 작업을 수행했던 인력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셀트리온과의 공동연구 계약 등으로 주목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8년 1분기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28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머스트바이오는 최근 박형순 전 씨엔알리서치 전무를 CFO로 선임했다. 기존에는 머스트바이오 내 재무를 총괄하는 인력이 따로 없었다. 이번에 박 CFO를 영입하면서 경영 체제를 정비하기 시작했다.

박 CFO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SK네트웍스를 거쳐 안국약품에서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했고 2016년 유틸렉스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까지 2년 동안 유틸렉스에서 CFO직을 수행하면서 IPO 작업을 이끌었다. 2018년 말 상장이 완료된 후 씨엔알리서치로 이동했다. 씨엔알리서치에서도 동일하게 IPO 업무에 집중했고 2021년 말 스팩 상장을 성사시켰다.

상장 이후에도 2022년까지 씨엔알리서치 CFO를 역임했고 이후 빌릭스와 압타머사이언스 등 바이오기업에서 경력을 이어왔다. 앞서 두 번의 IPO 업무를 수행해본 경험이 있는 인물인 만큼 머스트바이오에서도 IPO 준비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머스트바이오는 한미약품 연구원과 안국약품 연구소장 등을 지낸 김맹섭 대표가 2021년 2월 설립한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이다. 안국약품으로부터 스핀오프 형태로 설립됐고 이후 한국투자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등 외부 투자자들로 자금을 유치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안국약품의 지분율은 13.49%다. 안국약품은 머스트바이오에 대한 실질적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머스트바이오를 관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머스트바이오의 핵심 연구인력은 김 대표와 동일하게 한미약품 및 안국약품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다. 정성엽 머스트바이오 연구소장은 20년 넘게 한미약품 중앙연구소 내 바이오개발실에서 근무한 인물이다.

2018년 안국약품 중앙연구소 바이오사업부장으로 선임됐고 이후 머스트바이오에 합류했다. 박영진 신약개발본부장도 한미약품 연구센터 팀장 출신으로 안국약품 바이오본부에서 근무한 후 머스트바이오로 이동했다.

머스트바이오는 2028년 1분기 중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IPO 준비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박 CFO는 선제적으로 IFRS 등 회계 시스템 구축 업무 등을 수행한다. 안국약품 전략기획실장 출신으로 주요 투자자와의 의사 소통에도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트바이오가 집중하는 분야는 다중항체를 이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이다. 김 대표는 과거 북경한미약품에서 이중항체 플랫폼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다중항체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머스트바이오는 작년 10월 셀트리온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PD-1 △VEGF △IL-2v를 타깃하는 삼중융합단백질 공동개발 계약으로 비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셀트리온이 주도하는 구조다.

계약 규모는 최대 7125억원이다. 선급금 30억원과 개발 마일스톤이 최대 395억원이다. 상업화 단계에서 최대 6700억원 규모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다. 조건은 순매출 10조원 달성이다. 순매출 기준 5% 로열티도 설정됐다.

김맹섭 머스트바이오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그동안은 연구 기능 외 경영 체제가 미흡했었지만 이번 CFO 영입을 포함해 체계를 갖춰나가는 중"이라며 "공동연구 성과들로 어느정도 기술력 검증이 이뤄졌다는 판단에 IPO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고 2028년 1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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