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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든든한 의료기기 성장에 CAPEX 투자 '속도'

상반기 외형·이익 역대 최대, 의료기기 5년 연속 성장…CAPEX 확대 생산능력 선제 대응

김성아 기자  2026-08-10 10:13:58
파마리서치가 가파른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성장 재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쥬란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매출이 수년째 우상향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최대 실적을 새로 쓰면서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자본적지출(CapEx)도 확대하는 흐름이다. 본업에서 확보한 현금을 생산 기반에 다시 투입하며 다음 성장에 대비하고 있다.

◇의료기기 5년째 성장, 증설 후 가동률도 재상승

파마리서치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87억원, 영업이익 6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9% 증가했다. 1분기를 합친 상반기 연결 매출은 3248억원, 영업이익은 1238억원으로 각각 26%, 23% 늘며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주력인 의료기기 성장세도 이어졌다. 2분기 연결 기준 의료기기 매출은 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850억원보다 14% 늘었다. 국내 의료기기 매출은 645억원으로 6%, 수출은 322억원으로 33% 증가했다. 해외 판매 증가가 전체 의료기기 외형 확대를 뒷받침했다.
출처: 파마리서치 사업보고서 등

장기 추이는 별도 기준에서도 뚜렷하다. 의료기기 매출은 2020년 500억원에서 지난해 3144억원으로 확대되며 5년 연속 증가했다. 5년 사이 매출 규모가 6배 이상 커진 가운데 지난해 62% 넘게 성장한 이후에도 올 2분기 연결 기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판매 증가에 맞춰 생산능력도 꾸준히 확충해왔다. 파마리서치는 2024년 기계장치 추가 도입과 신규라인 설정으로 2공장 의료기기 생산능력을 연간 720만관으로 늘렸다. 이에 별도 기준 2공장 의료기기 가동률은 2024년 61.4%에서 지난해 94.3%로 올라왔고 올 1분기에는 109.8%를 기록했다. 증설로 확보한 생산 여유를 이후 판매 증가가 빠르게 흡수했다.

◇CAPEX 확대 지속, 추가 생산여력 확보 과제

생산능력 확대 과정에서 CapEx도 늘어났다. 별도 기준 유형·무형자산 취득액을 합산한 CapEx는 2023년 67억원에서 2024년 184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98억원을 집행했다. 기존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늘렸음에도 가동률이 다시 높은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추가 생산여력 확보를 위한 투자 필요성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투자 집행이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별도 기준 CapEx는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65억원보다 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형자산 취득액이 69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유형자산 취득액 144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한 분기에 집행했다.

완제품뿐 아니라 원료 생산에서도 추가 생산여력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별도 기준 2공장 원료 가동률은 2024년 103.3%에서 지난해 138.0%로 높아졌고 올 1분기에도 126.1%를 기록했다. 1공장 의료기기 가동률 역시 2024년 37.9%, 지난해 46.5%에서 올 1분기 96.0%까지 상승했다.

투자 재원은 본업에서 마련되고 있다. 별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3년 550억원 △2024년 1242억원 △2025년 1581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1분기에도 영업활동현금흐름 326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CapEx 74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영업에서 창출하는 현금이 늘면서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한 투자도 자체 현금창출력을 토대로 이어지고 있다.

중장기 생산 인프라 확대도 진행 중이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5월 강릉 제5공장을 착공해 의약품·의료기기 원료와 화장품 생산능력 확충에 나섰다. 의료기기 원료 생산능력은 제5공장 완공 이후 기존보다 5배 이상 늘어날 예정이다. 최근 CG USA 인수 역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인프라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 인프라 확충을 지속하고 있다"며 "강릉 제5공장과 CG USA를 통해 중장기 생산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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