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부스터 '리투오'를 중심에 둔 엘앤씨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외국인 투자자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올들어 외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체 투자자 내 비중이 두자릿수로 확대됐다.
반면 '리주란'으로 스킨부스터 시대를 연 파마리서치의 경우 두자릿수 외인 비중이 한자릿수로 축소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파마리서치에서 엘앤씨바이오로 옮겨간 분위기다.
◇외국인 지분율 4%→22%…반년 만에 보유주식 490만주 증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기준 엘앤씨바이오의 외국인 보유주식은 592만6646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21.98% 비중으로 집계됐다. 올해 첫 영업일이던 1월 2일 101만6399주, 4.13%에서 꾸준히 매수세가 이어지며 두자릿수대로 늘어났다. 외인 주식수도 약 600만주 늘어난 것으로 평균 시가 기준 대략 4200억원 규모다.
(출처:한국거래소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외국인 지분율 비중은 1월 말 7%대를 넘어선 뒤 2월 16%대, 5월 19%대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달 18일에는 23.08%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일부 차익실현으로 22% 안팎까지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외인의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 역시 같은 기간 6만원 초반에서 9만원대까지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대에서 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리투오를 위시한 엘앤씨바이오에 대한 중장기 성장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가 이어졌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리투오 성장세에 글로벌 진출 확대 가시화…지방 ECM도 기대
이 같은 자본시장에서의 엘앤씨바이오에 대한 관심은 파마리서치와 대비된다는 점에 주목된다. 리주란으로 스킨부스터 시대를 열며 매출 4000억원대를 기록한 파마리서치는 리투오의 흥행으로 경쟁체제에 놓인 상태다.
파마리서치의 외국인 투자 비중은 올해 1월 2일 18.66%에서 이달 1일 8.10%로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단순 비교하면 파마리서치에서 빠진 외국인 투자자가 엘앤씨바이오로 이동한 셈이다. 업계서는 의료미용 업종 전반에 투자하기보다 종목별 성장성과 사업 모멘텀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선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고 본다.
모건스탠리와 맥쿼리 등 글로벌 증권사도 최근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통해 리투오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 가파른 수요 증대에 발맞춰 생산 캐파를 늘리며 매출도 늘어날 것이란 평가다.
해외 확장성도 투자 포인트가 된다. 엘앤씨바이오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법인 설립과 현지 인체조직 가공 및 생산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장기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새로운 성장 모멘텀도 마련되고 있다. 최근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그동안 의료폐기물로 분류됐던 인체 유래 지방을 의료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지방 유래 ECM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방 유래 ECM 플랫폼 '메가아디포 ECM(MegaAdipo ECM)' 관련 국내와 중국 특허를 확보했고 미국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해당 기술이 미국에서 상업화된 지방 유래 재생 솔루션 '레누바(Renuva)'의 경쟁 제품으로 발전할 지 관건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해외 기관투자가들도 리투오의 성장성과 미국 사업, 차세대 ECM 플랫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 인체조직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의료미용과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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