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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수주잔고 20조 근접, 전선 따라붙은 일렉트릭

⑤[수주잔고]아이앤디 증가율 100% 상회…전선·일렉트릭 연결비중 격차 3%p

김동현 기자  2026-09-18 10:36:54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LS그룹의 지배·지주회사인 LS의 연결 수주잔고가 20조원 규모까지 불어났다. 그룹의 양대 사업인 전선·전력기기 부문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 확장에 따른 수주 확대로 지주사의 연결 수주잔고 증대를 이끌었다. 전력기기 사업의 수주가 쌓이는 속도가 전선 사업보다 빠르며 연결 수주잔고 내 LS일렉트릭과 LS전선의 비중 격차는 3%포인트(p) 이내로 들어왔다.

LS의 올 상반기 말 연결 수주잔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5% 증가한 19조5554억원이었다. 수주잔고는 회사가 따낸 수주금액에 납품한 금액을 뺀 숫자로 향후 매출흐름을 가늠할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지난해 말 LS의 연결 수주잔고는 약 15조원 수준이었는데 불과 반년 사이 그 규모가 30%가량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LS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수주를 쌓으며 수주잔고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LS의 연결로 잡히는 사업부문은 LS전선·일렉트릭·엠트론·아이앤디 등 자회사가 담당하고 있다. E1(산하 LS네트웍스·증권), 인베니(산하 예스코) 등의 회사도 LS그룹으로 묶이지만 지주사인 LS가 아닌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해 LS 연결 실적에 반영되진 않는다.

LS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와 그 산하 계열사의 수주 실적이 연결로 올라가며 지주사의 수주잔고 증가를 이끈 셈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증가율만 놓고 보면 LS아이앤디의 수주잔고가 105.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이어 LS일렉트릭(83.9%), LS전선(53.6%), LS엠트론(13.5%) 등이 두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증가율은 LS아이앤디가 가장 높았으나 LS의 연결 수주잔고 급증을 직접적으로 이끈 회사는 LS일렉트릭과 LS전선이다. 지난해 상반기 각각 4조9000억원대와 6조2000억원대의 수주잔고를 보유하던 양사는 올해도 조단위대의 수주물량을 쌓아 LS의 연결 수주잔고가 20조원에 근접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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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말 각사 연결 수주잔고는 LS전선 9조5535억원, LS일렉트릭 8조9894억원으로 양사 각각 10조원에 육박하는 수주 물량을 쌓았다. LS아이앤디와 LS엠트론의 증가율도 높은 수준이었으나 양사의 수주잔고는 각각 6387억원과 3738억원으로 아직 1조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LS일렉트릭의 수주잔고 증가율이 LS전선 증가율을 30%p 웃돌 정도로 높게 나타나며 양사 간 LS 연결 수주잔고 내 비중 격차도 크게 줄었다. 2024년까지만 해도 두자릿수 격차를 보이던 LS 연결 수주잔고 내 각사 비중은 지난해 LS일렉트릭의 급격한 수주량 증가로 처음으로 한자릿수대로 좁혀졌다.

2024년 말 양사 수주잔고는 LS전선 6조3000억원과 LS일렉트릭 4조4000억원으로 LS 연결 기준 내 비중은 각각 56.3%와 39.7%였다. 그 격차는 16.6%p였다.

그러다 지난해 북미를 중심으로 AI데이터센터 및 전력망 산업이 급성장하며 LS일렉트릭의 수주량도 급증했고 연말 수주잔고 금액이 6조5000억원대까지 늘었다. 그해 말 LS전선 역시 수주잔고를 7조6000억원대로 늘렸지만 LS일렉트릭의 수주 증가속도가 더 빠르며 양사간 LS 연결 기준 내 비중이 LS전선 50.9%, LS일렉트릭 43.4%로 좁혀졌다. 비중 격차는 7.5%p로 한자릿수로 내려왔다.

올해도 양사 성장 속도에서 차이를 보여 양사간 비중이 더욱 근접해졌다. 올해 상반기 말 LS의 연결 수주잔고 중 LS전선과 LS일렉트릭의 비중은 각각 48.9%와 46.0%로 여전히 LS전선이 앞서고 있지만 그 격차는 2.9%p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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