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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동서,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환원 '승부수'

2024년 이어 두 번째, 46만주·100억 규모…실적 부담 속 주주가치 제고

이영아 기자  2026-08-18 10:08:01
IS동서가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하며 주주환원에 나선다. 올해 분기 실적 둔화와 일부 사업장의 분양계약 취소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서 주목되는 행보다. 지난 2024년에 이어 두 번째 소각에 나서면서 주주가치와 자본효율성 제고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IS동서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자기주식 46만2308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기주식은 전체 발행주식 3018만6976주의 약 1.53%에 해당한다. 소각 예정 금액은 장부가액 기준 약 99억8000만원이다.

소각이 완료되면 발행주식 총수는 3018만6976주에서 2972만4668주로 감소한다. 눈에 띄는 대목은 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는 점이다. 시장에 재유통하지 않고 영구적으로 소각함으로써 발행주식 수를 줄이고 주당 가치를 높여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다.

IS동서의 자사주 소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년에도 자기주식 70만5630주를 소각했다. 당시 발행주식 총수는 3089만2606주에서 3018만6976주로 감소했다. 이번 소각까지 완료되면 2년 동안 없앤 자기주식은 총 116만7938주에 달한다.

IS동서 관계자는 "최근 경영환경과 재무상황, 향후 투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하는 것이 회사와 주주의 중장기 가치 제고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주주환원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시장에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IS동서는 실적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IS동서의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138억원, 영업이익 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1%, 9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 실적은 2분기 매출액 마이너스(-) 632억원, 영업손실 95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의 배경은 일부 사업장에서 분양계약 취소에 따른 일회성 매출 차감이 발생한 탓이다. IS동서가 자체 사업으로 추진한 고양 덕은 업무 8·9블록과 업무 10블록 지식산업센터에서 일부 수분양자의 잔금 납부가 지연되면서 분양계약을 취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실적과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도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한 것은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에는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모두 없애면서 주주환원 정책의 강도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IS동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무건전성과 미래 성장투자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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