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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충전이익 감소…토뱅, 생산성 1위 유지

[생산성]평균 6억원대 초반으로 회귀, CIR도 상승 국면

이민우 기자  2026-08-10 08:04:26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국내 인터넷은행 3사의 지난해 생산성 지표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은행 직원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이 2년 전인 6억원대 초반 수준으로 회귀했다. 예대금리차 감소로 인한 이자이익의 성장 둔화, 일반관리비 증가 등이 중첩된 결과다.

3사 중 최근 가장 높은 생산성을 보였던 인터넷은행은 토스뱅크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대비 훨씬 높은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을 기록했으며, 영업효율성을 의미하는 총영업이익경비율(CIR)도 가장 우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총영업이익 성장 둔화·인력 확대 중첩, 평균 임직원 1000명 육박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국내 인터넷은행 3사의 지난해 평균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은 6억27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기록했던 7억4700만원보다 16%가량 줄어든 것으로 2년 전인 2023년 평균과 유사한 수치다.

인터넷은행 3사의 평균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전체적인 임직원 숫자 증가와 이익 성장 둔화가 겹친 결과다. 지난해 3사의 평균 임직원 숫자는 981명으로 전년 대비 8% 이상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평균 총영업이익은 9051억원에서 9430억원으로 4% 정도 증가에 그쳤다.

평균 총영업이익의 성장 둔화는 인터넷은행 3사의 예대금리차 감소와 일반관리비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예대금리차의 경우 2023년 인터넷은행 3사 평균이 3.58%였으나 2024년부터는 3% 선이 붕괴됐다. 지난해에는 2.6%로 전년보다 0.31%포인트 더 떨어지며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인터넷은행 3사 평균 일반관리비는 33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3.7% 증가한 규모다. 2023~2024년 사이 증가율인 18.2%보다는 낮지만 연간 400억원 이상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일반관리비도 인터넷은행 3사의 실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오프라인 지점이 없어 상대적으로 일반관리비 부담이 크지 않다. 다만 최근 사업 확장, 인력 채용 확대가 동반되면서 과거 대비 일반관리비 규모가 빠르게 증가 중이다. 카카오뱅크 등을 비롯한 인터넷은행 3사가 생산성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선 일반관리비 억제 방안도 모색해야 할 전망이다.

앞선 총영업이익 성장 둔화와 일반관리비 상승 등이 겹치면서 평균 CIR도 상승 중이다. CIR은 일반관리비를 총영업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은행의 영업효율성과 생산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높을수록 생산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데 지난해 인터넷은행 3사의 평균 CIR은 36.2%로 전년 대비 5%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토스 인당 충전이익 3년 연속 1위, 케이뱅크 CIR 전년 대비 8%p↑

3사의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은 토스뱅크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순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이 8억1500만원에 달했지만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인당 5억원 수준에 그쳤다. 이는 토스뱅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대비 1.5배 가까이 높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특히 토스뱅크는 지난해 임직원 숫자가 747명으로 전년 대비 17%, 110명 이상 늘어난 상태였다. 이는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의 증가 수준인 6%, 2%보다 높았던 것이다. 토스뱅크는 2023~2024년 사이에도 임직원이 21% 이상 증가했는데 꾸준한 확대에도 최근 3년간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 1위를 사수하며 압도적인 생산성을 자랑했다.

전년 대비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 증감에서는 카카오뱅크가 가장 낮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은 전년 대비 4.7%만 감소했는데 같은 기간 케이뱅크, 토스뱅크는 22.9%, 17.7% 줄었다. 카카오뱅크의 1인당 생산성이 경쟁사 대비 낮았지만 각종 변동성에 맞선 생산성 방어력은 더 나았던 셈이다.


일반관리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였다. 지난해 케이뱅크의 일반관리비는 전년 대비 24.8% 늘었고 2023년 대비로는 65%나 증가했다. 토스뱅크도 지난해 전년 대비 증가율이 24.7%에 육박했으나 2023년 대비 증가율은 49.4%로 케이뱅크보다는 낮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전년 대비 증가율이 4.9%에 불과한 등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케이뱅크는 앞선 높은 일반관리비 증가율에 더해 총영업이익 감소까지 겹쳐지면서 CIR 수치가 다른 경쟁사 대비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케이뱅크의 CIR은 40.9%로 2023년 대비 10%포인트, 전년 대비 8%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와 달리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지난해 CIR이 36.7%, 31%로 케이뱅크보다 낮았으며 지난해보다는 수치가 상승했으나 2023년 대비로는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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