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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사업구조 개편 발맞춰 CFO도 재배치

법인 CFO·재경실 별도로 3대 부문 내 CFO 포진, 부문 전략 맞춘 인사 반영

김혜중 기자  2026-08-20 11:05:01
CJ제일제당이 사업구조 재편과 함께 부문별로 CFO를 재배치했다. 기존 식품·바이오부문 체제에서도 부문별 CFO를 두고 있었지만 최근 사업구조를 세분화하면서 CFO 인선에도 변동이 발생한 모습이다. 세분화된 사업 부문의 전략에 걸맞는 CFO를 선임하면서 내부 효율화 및 성장 전략 추진 과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부문별로 CFO를 재배치했다. 지난 7월 △라이프스타일식품 △기술소재 △핵심소재 3대 부문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 연장선에서 발생한 인사다. 기존 식품과 바이오 사업부문 체제 속에서도 부문별 CFO를 도입해 왔고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역할 구분 및 충원이 이뤄진 양상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술소재 CFO의 경우 기존 바이오 CFO를 맡던 최임재 경영리더가 이어서 맡게 됐다. 기술소재 부문은 기존 바이오 부문 내 아직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고부가가치 솔루션 비즈니스를 따로 분리해 확장시킨 조직이다. 바이오 사업과의 유사성을 토대로 기존 바이오 CFO가 기술소재 CFO로 이동한 모습이다.

구조조정의 주요 대상으로 꼽히고 있는 핵심소재 CFO는 신대철 경영리더가 맡는다. 직전까지 바이오 부문의 전략기획담당을 맡아 온 인물로 사료부문 사업관리팀, 바이오 전략기획팀, CJ제일제당 전략기획실과 경영기획담당 등을 고루 거쳐 온 인물이다. 전략기획 쪽에서 전문성을 쌓아 온 인물로 효율화 대상으로 분류된 핵심소재 부문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식품 CFO는 현재 CJ제일제당 법인 CFO를 역임하고 있는 김대현 경영리더가 겸직한다. 주로 해외사업 관련 파트에서 전문성을 쌓아 온 인물로 2017년부터 2022년 10월까지는 CJ피드앤케어 경영지원실장(CFO)을 맡았고 이후 CJ피드앤케어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식품사업 전반적으로 글로벌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 속 재무와 글로벌 등 고루 역량을 갖춘 김 경영리더가 겸직 체제를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식품 부문 내 한국 식품의 경우 별도 CFO를 둔다. 이우진 경영리더가 한국 CFO로서 국내 식품 사업 전반을 관리한다. 식품 부문의 경우 조직 개편 이전에도 식품과 한국식품으로 나눠 CFO를 두고 있었으며 이우진 경영리더가 해당 역할을 맡아 왔다. 국내외 상이한 전략 속 별도 CFO를 통해 관리 체제를 이원화시킨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부문별 사업 전략에 적합한 인물을 부문 CFO로 배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이프스타일식품의 경우 글로벌 확장성에, 핵심소재는 효율화에, 기술소재는 기존 바이오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이어가는 방향으로 CFO를 배치했다.

부문별 CFO 외에도 CJ제일제당은 별도 CFO실을 두고 있다. 올해 재경실과 M&A실 등을 총괄하는 CFO 조직이 신설됐고, 총괄 임원으로는 김대현 전 CJ피드앤케어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기존 CJ제일제당 CFO를 맡던 천기성 재경실장도 김대현 CFO와 함께 법인 재무구조를 함께 관리한다.

내부적으로 비효율 자산 매각과 효율화, 수익성 개선 등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속 CFO의 역할 역시 전반적으로 확대된 양상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담보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비핵심 자산은 매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다. 비용 역시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하면서 현금흐름 중심 경영 의지를 밝혔다. 부문별 효율화 및 성장 전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사 차원 효율화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 속 재무 전문가의 역량이 강화된 양상"이라며 "세부적으로 나뉜 부문별 CFO를 통해 발빠른 의사결정을 통한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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