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이 이사회 구성원을 대거 교체한다. 총원을 7명에서 8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4명을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지난해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면서 부문대표로 선임된 정승회 사장과 이충성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합류한다. 사외이사로는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와 김재정 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이 신규 선임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선임한다. 선임되는 사외이사 3명 중 남중수 이사는 재선임이다.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인물은 정승회 리츠 및 경영부문 총괄대표와 이충성 신탁부문 대표다. 이들은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부문별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정 대표는 1967년생으로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다수의 부동산 투자를 성공시킨 삼성맨 출신이다.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등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에 합류한 시점은 2015년이다.
1965년생인 이 대표는 최근 신탁사들의 미래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1세대 전문가다. 성원건설과 국제자산신탁(현 우리자산신탁)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정 대표와 이 대표가 이사회에 합류함에 따라 코람코자산신탁의 각자대표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말 사업부문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을 예고했다.
특히 리츠부문에 대해서는 리츠투자부문과 가치투자부문으로 구조를 단순화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조직별 전문성을 높이고 업무 간 연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사외이사진에도 새 얼굴이 합류한다. 먼저 곽태선·김재정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된다.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조영현·김상엽 사외이사의 후임이다. 새로 선임되는 사외이사들의 임기는 2년으로 설정됐다.
1958년생인 곽 이사는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한 해외투자 전문가다. 베어링자산운용 대표이사와 한국투자공사(KIC) 민간운용위원회 위원 겸 투자소위원회 의장,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장기투자 정책위원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법률지식과 글로벌투자 감각을 바탕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의 안정적 중장기 투자처 선별과 리스크 관리 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이사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현재는 법무법인 세종의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책통이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사외이사와 SK리츠 감독이사,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등을 역임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리츠부문의 발전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연임에 성공한 인물은 남중수 사외이사다. 2023년에 처음 선임됐다. 이번 재선임으로 그는 2년 더 코람코자산신탁 사외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남 사외이사는 1955년생으로 이사회 내 최고 연장자로 활동하고 있는 원로다. KT 대표이사와 대림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하며 리더십을 입증한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IT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IDC) 등 신규 섹터 투자와 관련해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 개편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의 이사회 총원은 7명에서 8명으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정준호 전 대표 용퇴 이후 2명의 각자대표를 모두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총원이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