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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카티스템' 美 진출 사활 10여년 3600억 베팅

임상 운영 총괄 'MEDIPOST INC', 생산 거점 '옴니아바이오' 등 확보

김진호 기자  2025-04-01 10:49:13
메디포스트가 무릎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미국 진출을 위해 수천억원의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2011년 미국 법인을 세운 이후부터 지금까지 대여 및 출자한 자금은 2700억원에 이른다.

2022년부터는 카티스템의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데도 900억원을 투입했다. 결국 카티스템의 미국 진출을 위해 약 3600억원의 자금을 넣은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사업 운영 법인에 넣은 자금만 2700억

메디포스트는 미국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2011년 11월 'MEDIPOST AMERICA INC'를 설립했다. 카티스템이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기 2달 전에 세운 현지 법인으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진행한 건이다. 해당 법인의 명칭은 2023년에 'MEDIPOST INC'로 변경됐다.


메디포스트는 MEDIPOST INC에 대여금과 출자를 통해 자금지원을 했다. 설립부터 작년 말까지 대여금과 출자금의 총합은 약 2671억원에 이르고 있다. 우선 설립 이후부터 2024년까지 127억3800만원의 자금을 대여했고 32억원가량을 회수했다. 현재 남은 대여금은 95억원이다.

이와 별개로 MEDIPOST INC의 운영 및 임상 진입 준비 등을 명목으로 통큰 투자도 단행해 왔다.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가 2022년 양윤선 대표에서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 에쿼리' 등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140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 중 550억원이 카티스템의 미국 상용화를 위해 투입됐다.

2023에는 약 1200억원의 자금이 MEDIPOST INC에 출자됐다. 5월 457억원 규모의 출자가 이뤄졌다. 두달 뒤인 7월에는 MEIPOST INC에 투입할 목적으로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 발표하기도 했지만 주가 하락으로 최종 발행가액이 조정되면서 규모는 718억원으로 축소됐다.

메디포스트는 2024년과 올해 MEDIPOST INC에 총 850억원을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절반인 414억원은 작년 5월 출자했다. 올해 3월에는 우리사주조합 대상 주주배정 방식으로 43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이 자금의 경우 보호예수 기간을 고려해 2027년부터 원재료 구입 등에 쓰일 것으로 예고됐다.

◇카티스템 북미 생산거점 마련에도 850억 투입

카티스템의 미국 거점에 이어 메디포스트는 2022년 설립한 'Medipost CDMO'를 통해 생산 거점 확보에도 열을 올렸다. 메디포스트가 Medipost CDMO 설립 이후 출자한 자금은 886억원으로 집계된다.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확보한 투자금 중 MEDIPOST INC에 들어간 자금을 제외한 나머지가 생산거점에 쓰였다.

Medipost CDMO는 캐나다 '재생의학상업화센터(CCRM)' 등과 합작해 세운 '옴니아바이오'의 지분 53.7%를 확보하고 있다. 2022년 7월 3000만캐나다달러, 우리 돈으로 295억원을 썼다. 작년 2분기 중 나머지 6000만달러, 한화 591억원을 납입하면서 지분 확보를 마무리 지었다.

옴니아바이오는 캐나다 토론토와 해밀턴에 각각 약 2800㎥와 1만1150㎥ 규모의 CGT용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은 이 중 해밀턴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올해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 진입 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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