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3년 차를 맞이한 코어라인소프트가 IPO(기업공개) 당시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 시기는 바로 올해다.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해외 사업개발을 통해 매출을 확보하는 게 올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유증 자금의 76% 이상을 영업 및 마케팅 비용으로 마련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작년에 이어 상당 자금을 유럽과 북미 지역 영업 총괄 자회사 운영비로 투입한다.
◇잔액인수방식 유증, 최대주주 10억 규모 참여 검토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311억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청약 기간은 오는 6월 3일부터 4일까지다. 주금납입은 6월 12일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6월 26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공동 주관사는 한양증권이다.
유상증자의 확정 발행가액은 신주배정기준일 및 구주주 청약 초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1차 발행가액과 2차 발행가액 중 낮은 가액으로 결정된다. 시장 주가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할인율을 적용해 산정하므로 주가에 따라 총모집 예정 금액이 바뀔 수 있다.
유상증자 발표 후 24일 주가는 전일 대비 26.87% 하락했다. 종가 기준 주가는 6150원으로 예정발행가액인 6100원을 웃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주가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유상증자 금액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유상증자는 잔액인수방식에 의한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과 공동주관사 한양증권은 주주배정과 실권주 일반공모를 거쳐 50대50 비율로 최종실권주를 잔액인수할 예정이다. 실권수수료는 잔액인수금액의 18%다.
코어라인소프트의 현재 최대주주는 김진국 대표로 지분 11.57%,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지분 28.63%를 보유했다. 코어라인소프트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약 10억원 내외 유상증자 참여를 계획 중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전액 미참여할 경우 지분율은 현재 27.7%에서 20.01%까지 감소할 수 있다. 김 대표가 예정발행가액을 기준으로 10억원 내외 참여하고 최대주주 및 기타 특수관계인이 전액 미참여할 경우 지분율은 20.9%까지 감소할 수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공시하는 순간에는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며 "대표이사가 유증 참여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R&D 고도화 및 유럽·북미 자회사 운영비 투입 예고 코어라인소프트는 예정발행가액인 6100원을 기준으로 총 조달금액인 311억원 중 238억원을 영업 및 마케팅 비용에 투입한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인 96억원을 유럽과 북미 지역 영업 총괄 자회사에 출자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유럽 지역을 담당하는 독일 소재 자회사 Coreline Europe과 북미 지역을 담당하는 미국 소재 자회사 Coreline North America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유럽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91% , 북미 지역 매출은 48% 성장했다.
유증 자금을 토대로 해외 자회사를 대상으로 인적, 물적 자원을 추가 투입해 운영비를 확보한다. 작년 1월에는 미국 자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해 11억원, 12월에는 유럽 자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12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일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20일에는 지분과 기술을 교환하는 스왑거래를 통해 뷰노의 흉부 CT 영상 판독 솔루션을 도입했다. 뷰노에서 도입한 'VUNO Med-LungCT'는 흉부 CT 내 폐결절을 탐지하고 정량화하는 제품이다.
뷰노는 2020년 일본 의료 정보 플랫폼 기업 M3와 흉부 CT AI에 대한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기존 폐질환 진단 분야 라인업에 뷰노의 제품을 더해 일본 내 영업·마케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D(연구개발) 비용으로는 73억원을 쓴다. 흡연 관련 3대 질환의 동시 분석이 가능한 흉부 CT 제품 'AVIEW LCS PLUS'의 적응증을 확대한다. 아울러 뇌출혈 진단 보조 AI 솔루션 '에이뷰 뉴로캐드'를 통해 응급의료 분야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