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대원제약이 건기식, 화장품에 이어 반려동물 사업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아로펫'이라는 기업을 관계기업으로 편입시키면서다.
2023년 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뛰어든 이후 이듬해 반려동물 관련 기업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로펫은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자랑한다.
◇관계기업 신규 반영, 마스트파트너스 펀드 통한 지분 확보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작년 4분기 중 아로펫을 관계기업으로 신규 편입했다. 아로펫은 애완용품 제조업 및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작년 말 기준 대원제약이 지분 23.26%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스트파트너스 사모투자신탁 1호가 대원제약의 종속기업으로 분류되면서 아로펫도 관계기업으로 전환됐다. 이는 대원제약이 지분 65.12%를 보유한 펀드다. 펀드가 보유한 아로펫이 관계기업으로 포함된 셈이다.
아로펫은 고양이 모래·반려동물 사료 등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첫 감사보고서가 확인되는 2022년부터 순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매출액은 236억원, 당기순이익은 25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원제약의 작년 지분법손익에 2억3394만원 만큼 기여했다.
◇대원헬스케어서 동물용 건기식 판매, 영업단위 보고부문도 변경 대원제약이 반려동물 사업 사업에 대한 움직임을 보인 건 2021년 인수한 극동에이치팜 이후 두 번째다. 대원제약은 당시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극동에이치팜의 지분 83.51%를 확보하면서 종속기업으로 분류했다.
2023년 사명을 대원헬스케어로 변경하면서 펫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대원헬스케어는 동물용 건강기능식품인 애견관절보조제·오메가3·심혈관 건강 지원제 등을 판매한다. 아로펫과 제품군이 다르지만 펫 사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대원제약은 작년부터 영업단위 보고 부문에도 펫 사업에 대한 사항을 반영했다. 2023년 보고 부문은 △제약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보청기 부문 등 4개로 분류됐다. 작년에는 보청기 부문을 대신한 △기타 부문이 생겼으며 기타에는 '보청기 등 의료기기 및 펫 상품 판매 등'이 속한다.
아로펫은 고양이 모래 유통 기업으로 출범했지만 현재는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독립적으로 한국고양이모래연구소를 설립해 영위하고 있는 만큼 펫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아로펫 지분 취득은 단순 간접 투자"라며 "향후 반려동물 사업에 대한 계획은 미정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