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의 현금성자산이 1분기 만에 2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순이익이 80%대 급감한 가운데 선급금 지출이 늘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의 마이너스(-) 폭이 커진 영향이다. 연말까지 실적 개선을 통해 현금흐름을 플러스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분기 매출·영업이익 20%대 감소…분기순이익 110억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1분기 말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493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에는 701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3개월 만에 현금성자산이 2078억원가량 줄었다.
현금성자산 감소 속도가 빠른 편이다. 포스코이앤씨의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1분기 말에는 1조1032억원가량 쌓여 있었다. 1년 만에 현금성자산이 절반 이하로 급감한 셈이다.
특히 영업활동현금흐름의 마이너스 폭이 커졌다. 포스코이앤씨의 올 1분기 말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84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말 -2594억원과 비교했을 때 2200억원 이상 차이가 벌어진다.
1분기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로 1조814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2조4527억원에 비해 26.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원가율은 94.0%에서 92.0%로 2%포인트 개선됐다.
매출 외형 축소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다. 포스코이앤씨의 1분기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5억원에 비해 28.7% 떨어졌다. 영업이익률 1.3%를 기록하는 등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분기순이익은 85.2%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 중에는 금융수익만 1245억원가량을 인식하면서 영업이익 335억원의 두 배 수준인 763억원의 분기순이익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분기순이익은 113억원으로 줄었다.
선급금과 선급비용이 늘어난 점도 영업활동현금흐름 악화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이앤씨의 1분기 말 현금흐름표를 보면 기타유동자산 증감 항목이 -9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주처나 하청업체 등에 지급하는 선급금 등이 포함되는 계정이다.
다만 아직 1분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연말까지 영업활동현금흐름 플러스 전환 가능성이 크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307억원의 현금이 유입된 바 있다. 3분기 말까지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었다.
◇차입 규모 축소…110%대 부채비율 '안정적' 재무활동으로 유입된 현금도 줄었다. 포스코이앤씨의 재무활동현금흐름은 올해 1분기 말 연결기준 2309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1분기 말 재무활동현금흐름은 403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1700억원가량 현금 유입폭이 줄어든 셈이다.
전체 차입금을 줄이면서 얻게 된 효과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1분기 중 9795억원가량의 차입금을 빌렸지만 동시에 7404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는 순차입 규모가 훨씬 컸다.
재무구조는 건전하다. 포스코이앤씨의 1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16.8%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말 118.1%보다 추가 개선됐다. PF 우발채무 규모도 작다. 1분기 말 기준 PF에 제공한 신용보강 금액이 935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