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동아쏘시오, 영업이익 2배 개선 속 돋보인 '에스티젠'

이뮬도사 활용 글로벌 CMO 기반 마련, 신규 수주 확대 성과

한태희 기자  2025-10-29 17:46:02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주력 상장 계열사인 동아에스티, 에스티팜을 연결 대상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동아제약과 용마로직스가 지주사의 연결 실적을 이끈다. 최근에는 에스티젠바이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에스티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매출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수익성 개선 흐름이 눈에 띈다. 작년 첫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9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26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47.7% 증가했다. 사업회사의 성장과 동아에코팩의 흑자전환이 수익성 개선에 주효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상장사인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메타비아를 포함해 26개의 계열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다만 연결 대상 종속회사로 분류하는 기업은 9개에 불과하다. 동아제약, 용마로직스, 수석, 에스티젠바이오, 동천수, 동아에코팩, 아벤종합건설 등이 있다.


박카스, 일반의약품 등 제품군을 보유한 동아제약이 연결 실적을 이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00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연결 매출의 과반 이상이다. 영업이익은 28.9% 늘어난 285억원을 올렸다. 매출 성장 및 효율적 판관비 집행 결과다.

물류 전문 회사인 용마로직스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신규 화주 유치 및 추석 물동량 증가로 7.2% 증가한 10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상승과 거래처 정산 이월 효과로 47.5% 증가한 64억원을 달성했다.

연결 실적 내 바이오 CMO(위탁생산) 계열사 에스티젠바이오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80.4%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또 다른 CMO 계열사인 에스티팜과 달리 연결 회사로 분류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에스티팜을 연결 회사로 분류하지 않는다. 전문의약품 및 신약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동아에스티와 마찬가지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에스티팜과 동아에스티에 대한 지분율은 각각 30.25%, 25.91%다.

에스티젠바이오의 3분기 매출은 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7% 증가했다. 신규 수주 및 글로벌 상업화 물량이 증가한 결과다. 올해 6월 98억원, 7월 46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생산 효율화 성과로 영업이익 역시 114.5% 증가한 18억원으로 늘었다.


에스티젠바이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약 80억원이다. 이익 규모가 아직 크진 않지만 수익성 개선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작년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2015년 물적분할로 회사 설립 후 처음 연간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작년 유럽 EMA, 미국 FDA로부터 cGMP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CMO 기반을 마련한 결과다. 동아에스티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의 유럽, 미국 발매에 따른 상업화 물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에스티젠바이오가 알테오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럭스비'의 임상 단계부터 원료의약품을 공급해 온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아이럭스비가 최근 유럽 품목허가를 받은 만큼 향후 상업화 제품의 생산 파트너로 자리잡을 수 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에스티의 이뮬도사 등을 생산하며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신규 수주가 늘면서 매출과 이익이 함께 증가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