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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유증·흑전' 성과에 김민규 CFO 승진 보상

'5분기 연속 흑자' 경영지표 개선, 경영전략본부 역할 주목

한태희 기자  2025-10-31 17:53:10
부광약품의 모기업 OCI그룹이 임원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최근 주주배정 유상증자 성료에 기여한 재무 담당 임원이 승진인사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사업총괄로 보직을 옮긴 가운데 대규모 자금 조달을 완수한 데 따른 일종의 보상 인사다.

OCI그룹은 31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계열사 부광약품의 임원 인사를 함께 발표했다. 부광약품에서 유일한 승진인사로 이름이 오른 인물은 김민규 경영기획담당 상무다. 김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OCI그룹이 부광약품의 인사 발령을 그룹 차원에서 함께 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광약품은 올해 3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893억원의 대규모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공장 증설 및 합성의약품 CMO(위탁생산) 역량을 보유한 공장 인수, 연구개발(R&D) 투자를 위한 재무 기반을 마련했다.

모기업인 OCI그룹의 지주사 OCI홀딩스도 부광약품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에 더해 기존 대주주가 보유한 신주인수권 증서를 장외 매수하는 등 지분율을 높였다. OCI홀딩스의 지분율은 유증 전 11.32%에서 유증 후 17.11%까지 늘어났다.

경영지표 개선 성과도 있었다. 부광약품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382억원으로 전년 1139억원 대비 2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3억원의 영업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작년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유상증자와 경영지표 개선 과정에서 경영전략본부의 역할이 부각된 만큼 일종의 성과 보상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무는 1972년생으로 부광약품에서만 25년을 근무한 '부광맨'이다. 재무전략팀 이사, 전략기획부 상무 등을 거쳤다. 이번 승진 인사와 함께 김 전무가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아 부광약품의 재무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앞서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았던 김성수 부사장은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보직을 옮겨 사실상 COO(최고운영책임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작년 초 합류한 김 부사장은 유통 재고, 매출채권, 할인율, 반품률 등 주요 지표 개선에 집중하며 흑자 전환에 힘써왔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최근까지 사업총괄과 경영전략본부장을 겸직해 왔고 김 전무가 승진하면서 경엉전략본부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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