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M파마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파트너사를 인수했다. 장기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데이터가 경쟁력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EM파마는 올해 로그미 지분 51%를 인수했다. 과반 지분을 확보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로그미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로그미는 개인 건강상태 진단 및 맞춤형 식품·영양 솔루션 서비스 기업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인 권오란 전 대표가 2021년 12월 교원창업으로 설립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개인 건강진단, 맞춤형 건강관리 정보 제공, 라이프코칭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주요 서비스로는 △건강판정솔루션 바이탈로그 △식이코칭솔루션 뉴트리로그 △운동코칭솔루션 핏로그 등이 있다.
기업 설립은 4년 전이지만 권 전 대표는 2012년부터 과학기술정통부 유전자동의보감사업을 수행하며 빅데이터 기반 자료를 구축해왔다. 네덜란드 TNO(국립응용과학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진행한 이력도 있다.
로그미와 HEM파마는 암웨이를 공통분모로 두고 있어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암웨이는 2020년 HEM파마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 'PMAS' 가능성을 높이 사 공식 협력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양사 협력으로 탄생한 서비스가 바로 '마이랩'이다. 마이랩은 분변 샘플을 활용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대사체를 분석하고 개인별 건강 상태와 질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서비스다. 분석 결과에 따라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제공한다.
동시에 암웨이는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AI로 해석해 분석할 수 있는 로그미와도 손을 잡았다. HEM파마-암웨이가 로그미와 함께 국책과제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협업 관계로 발전했다.
나아가 올해 HEM파마가 약 1억원을 투입하면서 로그미 지분 51%를 확보했다. 이후 로그미 이사회 구성도 변동됐다. 창업주인 권 교수가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지난달 박정원 대표가 신규 취임했다. 지요셉 HEM파마 대표도 사내이사로 올랐다.
로그미 인수 배경엔 점차 높아지는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중요성이 자리한다. HEM파마는 마이랩 서비스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HEM파마가 확보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는 10만건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를 2028년까지 100만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EM파마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분석을 로그미와 협력해 왔는데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한 회사처럼 움직이면 좋겠다는 판단에 인수를 결정한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