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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Change

BNK금융 권재중 CFO 사임, 후임은 강종훈 부사장

그룹 CSO 이어 CFO도 겸직…재무와 전략 아우르는 차기 리더

조은아 기자  2026-01-15 17:26:00
권재중 BNK금융 그룹재무부문장(CFO·부사장)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12월 파격 영입된 지 2년 만이다. 후임은 강종훈 BNK금융 부사장이다. 강 부사장은 현재 BNK금융에서 그룹경영전략부문장(CSO)을 맡고 있는데 CFO 역할도 겸직한다.

◇강종훈 부사장, CSO와 CFO 겸임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권 부사장이 올해 1월 1일자로 퇴임했다. 그는 2년 전 BNK금융으로 영입되며 2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 임기 만료에 따른 사임이라고 BNK금융 측은 설명했다. 파격적으로 영입됐던 만큼 빈 회장 체제에서 기존의 역할을 이어갈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회사를 떠났다.

새롭게 그룹재무부문장을 맡은 강종훈 부사장은 BNK금융의 차기 리더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최근 차기 부산은행장 유력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기존 그룹경영전략부문장을 맡으면서 BNK경영연구원 총괄을 지냈는데 이번에 역할이 하나 더 추가됐다. BNK금융의 전략과 재무를 아우르며 입지가 한층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 부사장은 빈대인 BNK금융 회장이 부산은행장을 지내던 시절부터 측근에서 활동하며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재무와 전략 양쪽 모두에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임 CFO의 퇴임에 따른 공백에도 새롭게 CFO를 선임하는 대신 그가 겸직하게 된 배경이다.

강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동아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2012년 연미지점장을 맡으며 관리자로 승진했고 경영기획부장, 전략기획부장, 서부영업본부장(상무),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등을 거쳤다. 2023년 4월에는 BNK금융지주로 이동해 그룹경영전략부문장을 지냈다.

당시 BNK금융지주의 그룹경영전략부문장은 CFO와 CSO 역할을 함께 맡는 요직으로 꼽혔다. 임기를 마치고 계열사 CEO로 영전하는 엘리트 코스이기도 했다. 2024년부터는 권재중 부사장이 영입돼 CFO 역할을 하면서 강 부사장은 CSO 역할에만 집중했는데 다시 원래의 역할로 돌아왔다.

◇자본의 '질적 성장' 통한 주주환원 확대 지속

앞으로 강 부사장의 핵심 업무는 자본의 질적 성장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은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끌어올리기 위해 자본의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BNK금융의 총주주환원율(TSR)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회계연도 2024년 기준 33% 수준이던 총주주환원율은 지난해 약 40%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본비율과 순이익 동반 상승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 결과다.

이런 질적 성장을 이어가며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주주환원 확대 일정을 앞당기는 등의 속도전은 벌이지 않기로 했다. 지주 배당 여력과 은행 자본정책상 속도를 높이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BNK금융은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밸류업추진단'도 설치했다. 주주 소통과 자본시장 친화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수익성 개선, 자본 효율화, 주주환원 정책 등을 그룹 차원에서 정교하게 고도화하고 객관적인 재무 데이터에 기반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으로 기업가치와 그룹 신뢰성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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