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우리금융캐피탈은 지금

전략 재편 나선 기동호 대표, 사업 구조 변화의 키는

②기업·투자금융 비중 점진적 확대 과제…수익 구조 개선 가속

김경찬 기자  2026-01-26 07:05:03

편집자주

우리금융캐피탈이 지주 체제 아래에서 성장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0년 우리금융그룹 합류 이후 재무·전략적 지원 속에 비은행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시선은 단순한 몸집 확대를 넘어 질적 성장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자동차금융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투자금융 확대로 체질 전환에 나섰다. 지속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 속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의 사업 구조와 재무 현황, 과제 등 경영현황을 들여다본다.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사진)가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질적 성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지주 편입 이후 숙원이던 기업금융 확대를 실질적 성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기 대표는 고수익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다. 비자동차 금융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시장 상황에 맞춘 정교한 리밸런싱으로 캐피탈만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동호 대표는 매년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책임 경영 체제 아래 있다. 임기 첫해에는 본업에 집중했다. 자동차금융 내 리스와 렌탈 사업 내실을 강화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는 연임으로 이어졌다. 수익성 성과를 인정받은 기 대표는 올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탄탄한 이익 기반을 바탕으로 자산 구조의 질적 전환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임기 첫해 수익성 중심 본업 경쟁력 확보에 중점

우리금융캐피탈은 우리금융지주로 인수된 이후 총 네 명의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들 모두 우리은행 출신으로 전략과 영업 현장에 대한 이해를 공통적으로 갖췄다. 초기에는 그룹 연계 영업 강화에 집중하며 지주 편입에 따른 조직 안정화가 추진됐다. 이후 자동차금융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 다변화를 추진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조직 기반 아래 기동호 대표가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성과를 구체화하는 과제를 안고 선임됐다.

기동호 대표는 1965년생으로 그룹 내 대표적인 평화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에서 주요 영업점과 여의도기업영업본부를 거치며 일선 영업 경험을 두텁게 쌓았다. 이후 IB사업단 투자금융팀과 인수투자부를 총괄하며 투자금융 전문성도 확보했다. 이러한 경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우리금융캐피탈의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로 발탁됐다. 기 대표는 선임된 이후 포트폴리오 질적 전환과 수익 구조 개선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기동호 대표의 경영 전략은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 구조 다변화를 축으로 설계됐다. 리스와 렌탈 중심의 비이자이익을 확대하며 이자수익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췄다.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며 자동차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NPL과 인수금융 중심으로 자산을 재편하며 신규 취급액을 회복했다. 보수적 심사를 유지하며 위험을 통제하고 수익성 중심의 자산 확대에 집중했다.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인력 양성과 시스템 고도화, 영업 네트워크 확장을 병행하며 체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자동차금융의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비자동차 금융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익 구조 개선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영업 효율성과 안정적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현재 재편의 핵심이다.


◇리밸런싱 전략의 진정한 시험대, 올해 성과 낼까

기동호 대표는 매년 경영 성과를 냉정하게 평가받는 책임 경영 체제 아래 놓여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부터 자회사 대표의 초임 임기를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 바 있다. 성과 중심의 경영 문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켜 조직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평가 체제 속에서 기 대표는 단기 실적과 장기 경쟁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포트폴리오 재편과 수익 구조 개선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

기동호 대표는 기업금융을 본격 확대하며 경영 압박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선택과 집중으로 단기 수익성과 중장기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기업금융에서는 자회사 간 시너지 체계를 적극 활용해 우량 딜을 선점할 계획이다. 투자금융에서는 간접투자보다 소액 직접투자를 확대해 수익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지주 전략을 충실히 이행하면서도 캐피탈만의 차별화된 수익 모델을 구축하려는 포석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사업 재편은 이제 실질적 성과를 확인할 단계에 접어들었다. 핵심은 새롭게 구축한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이 수익 성장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다. 기동호 대표는 리밸런싱 전략의 효과를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놓여 있다. 올해 비자동차 금융 확대가 안정적 수익으로 이어지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를 통해 사업 구조 전환이 실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