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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캐피탈은 지금

우리금융 합류 5년, 비은행 핵심축으로 부상한 존재감

①12.5조 자산 규모로 체급 격상…수익 기반 넓힌 자산 포트폴리오

김경찬 기자  2026-01-22 13:39:41

편집자주

우리금융캐피탈이 지주 체제 아래에서 성장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0년 우리금융그룹 합류 이후 재무·전략적 지원 속에 비은행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시선은 단순한 몸집 확대를 넘어 질적 성장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자동차금융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투자금융 확대로 체질 전환에 나섰다. 지속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 속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의 사업 구조와 재무 현황, 과제 등 경영현황을 들여다본다.
우리금융캐피탈이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그룹 지원을 발판 삼아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비은행 계열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자산 규모는 편입 이전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되며 성장 궤도에 안착했다. 이 과정에서 지주의 재무적 뒷받침과 전략적 유연성이 맞물렸다. 그룹 내 위상 역시 카드에 이은 비은행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성장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자동차금융에 집중됐던 사업 구조는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재편했다. 포트폴리오 균형을 향한 전략적 조정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금융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가운데 사업 다각화 성과도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올해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부문에서 질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우에서 우리금융까지 이어진 30년 업력

우리금융캐피탈의 전신은 1994년에 설립된 한국할부금융이다. 당시 할부금융사 설립 근거가 마련되자 대우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여전사를 출범시켰다. 대우그룹 산하에서 자동차 할부금융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시장 내 기반을 다졌다. 이후 아주산업에 매각되는 등 대주주가 바뀌는 과정을 겪으면서도 여전업계 내 탄탄한 영업력은 유지됐다. 2020년 말 우리금융그룹에 인수되며 비로소 대형 금융지주라는 안정적 울타리에 안착했다.

그룹 편입 이듬해 우리금융캐피탈은 완전 자회사로 전환되며 그룹과의 일체감을 높였다. 지배구조의 안정화는 경영 시너지로 이어졌으며 의사결정 체계 역시 지주 전략과 궤를 같이했다. 지주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내부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독자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 그룹의 거대 네트워크를 영업 전면에 활용할 수 있는 유기적인 협업 환경도 조성됐다. 지배구조 안정은 우리금융캐피탈이 지주 내 핵심 계열사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


지주의 날개를 단 이후 우리금융캐피탈은 자산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했다. 8조원대에 머물던 자산 규모는 불과 5년 만에 12조5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러한 외형 성장은 단순한 몸집 키우기가 아니라 안정적 성장 기반 위에서 이뤄졌다. 지주 차원의 재무적 지원과 자체 영업력이 맞물리며 성장 동력은 한층 강화됐다. 외형 확대는 그룹 내 존재감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확보된 기초 체력은 실질적인 수익성 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 2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포함한 지주의 지원은 영업 활동을 강화하는 동력이 됐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은 그룹 내 비은행 핵심 계열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카드 계열사에 이어 그룹 내 두 번째 비은행 축으로 자리 잡으며 전략적 중요성이 커졌다. 이제 우리금융캐피탈은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비은행 부문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재편은 현재진행형, 최종 종착점은

우리금융캐피탈은 자동차금융에서 노하우를 쌓으며 시장 내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그룹 편입을 기점으로 자동차 중심 사업 구조는 근본적 변화를 맞았다. 기존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영업 구성의 '황금 비율'을 찾기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을 지속하고 있다. 특정 시장에 편중된 리스크를 분산시키며 체질 개선에 경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경기 변동에도 강한 내성을 가진 균형 잡힌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장기적 전략이었다.

편입 이후 우리금융캐피탈은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비중을 늘리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기업금융의 경우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수익 기반을 넓혔다. 개인사업자 위주로 구성된 주택담보대출도 빠르게 성장했다. 이를 통해 2022년에는 순이익 183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다만 이후 악화된 영업 환경으로 일부 전략은 조정이 불가피했다. 그럼에도 우리금융캐피탈은 그룹 내 비은행 핵심 계열사로서의 위상을 수치로 증명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그간 다져온 자산 구조를 바탕으로 질적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에서의 지배력을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중이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춘 경영 유연성은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 외형 확대를 넘어 체질 개선과 전략적 성장을 동시에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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