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의 오너 2세 이병기 대표이사 회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세종 신공장이 본격적인 생산 효율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대표가 직접 추진하면서 준공 및 생산 설비 안정화를 이뤄냈고 수익성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작년 창립 67년만에 첫 100억원대 영업이익이라는 쾌거도 이뤄냈다.
자동화 설비 체제를 구축하면서 주력 제품인 '첩부제(파스류)' 중심의 수익 구조를 형성한 점이 주효했다. 올해도 불안정한 제약업계 대외환경을 고려해 생산 효율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작년 매출 1000억대 유지, 영업이익 전년 대비 56.6% 증가 신신제약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6.9% 늘어난 11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6.6% 늘어난 110억원, 당기순이익은 93.2% 늘어난 93억원을 나타냈다.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에 따른 잠정실적 공시로 별도 기준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일한 종속기업 'TRINET INDUSTRIES'의 작년 3분기 누적 순손실이 2억원 규모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별도 기준 실적도 전년 대비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46억원과 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24.3%씩 늘어났다.
신신제약이 1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195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2024년 6.48%였던 영업이익률이 작년 9.49%로 3%포인트 이상 개선되면서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이뤄냈다.
오너 2세 이병기 대표이사 회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세종 신공장의 안정화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이 회장은 신신제약 창업주 이영수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작년 9월 말 기준 지분 26.3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신신제약 개발 자문을 지낸 후 2018년 1월 각자대표로서 처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7년 착공 후 2019년 준공까지 약 550억원이 투자된 세종 신공장 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생산설비 도입과 자동화 업데이트 등 후속 작업을 통한 공정 효율화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는 2019년 9월 세종공장 준공식 및 설립 60주년 행사 당시 각자대표들을 대표해 세종공장의 글로벌 생산기지화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2020년대 초반 공정 안정화 단계, 제품 생산 비중 70%대로 2019년 가동을 시작한 세종공장은 2020년대 초반에는 안정화 단계를 거쳤다. 주력 제품인 첩부제 캐파(CAPA) 확대가 주요 목적이었으나 오히려 생산능력은 2019년 3256만개에서 2020년 2506만개로 줄어들었다.
이후 2021년과 2022년 3384만개와 4040만개로 점차 늘어났다. 2024년 연간 생산 능력은 4040만개로 동일했으나 가동률은 69%에서 72%로 높아졌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가동률은 98%까지 높아졌다.
신공장 생산능력이 안정화되면서 자체 생산 첩부제의 매출 비중도 점차 확대됐다. 2023년 45.4%였던 첩부제 제품 비중은 2024년 47.4%로 2%포인트 확대됐고 작년 3분기 누적 비중은 48.9%까지 확대됐다.
첩부제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자체 생산 제품의 비중도 점차 확대되는 중이다. 2023년 64.9%였던 제품 비중은 2024년과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68.4%, 72.5%로 확대됐다. 신신제약 플렉스 등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의 경우 보다 효율성이 높은 신규 생산 장비를 지속 도입하고 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상품 유통의 비중을 낮추고 자체 생산 제품의 매출 비중을 높이면서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는 중"이라며 "생산 효율성 부문은 경영진이 가장 관심을 갖고 강조하는 분야로 신규 설비 도입 등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