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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가시화된 '아일리아 코프로모션 효과'

영업익 증가율 매출 상승세 앞질러…포트폴리오 분산 통한 균형감 제고

최은수 기자  2026-04-29 18:31:11
종근당이 2025년 말 체결한 아일리아 코프로모션 효과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기존 주력 품목과 신규 도입 품목이 동시에 성장하는 분산형 매출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매출보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위고비, 이베니티, 프리베나, 딜라트렌 등 기존 품목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한 가운데 아일리아 등 신규 코프로모션 품목이 추가 성장 동력이 됐다. 다수 제품군에서 매출이 고르게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매출 확대와 함께 이익 개선 흐름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2026 1Q YoY 매출 12%·영업익 37% 증가…포트폴리오

종근당은 29일 2026년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4477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9% 늘었다. 특히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


영업이익률은 3.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종근당은 이번 잠정실적에서 제품별 세부 내역을 공개하진 않았다. 그러나 특정 품목 중심이 아닌 다수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ETC 품목군이 안정적인 처방 기반을 유지한 가운데 신규 도입 품목이 추가 매출을 형성하며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는 구조다.

신규 품목인 아일리아 외에도 위고비, 이베니티, 프리베나 등 도입 품목은 국내 수요 확대 흐름을 반영하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딜라트렌 등 기존 처방 의약품은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된다.

◇아일리아 가세로 높아진 코프로모션 균형감

종근당의 호실적을 이끈 품목으로는 안과용제에서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자리잡고 있는 아일리아가 눈에 띈다.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치료제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바이엘이 미국 외 지역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세부 매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5년 12월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 이후 영업과 마케팅 측면에서 드라이브가 걸린 것으로 파악된다. 종근당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아일리아 2mg과 8mg 제품의 영업과 마케팅, 유통을 맡고 있다.

아일리아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다양한 망막질환에 사용되는 항-VEGF 치료제다. 특히 고용량 제제인 8mg 제품은 투여 간격을 최대 20주까지 늘릴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종근당은 기존에도 항생제와 만성질환 치료제 등에서 협업을 이어왔다. 아일리아 코프로모션 역시 단기간 내 시장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종근당이 안과 영역에서 구축해온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일리아의 처방 확대를 본격화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 증가율은 6.3%에 그치며 영업이익 증가폭 대비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코프로모션 품목 특성상 매출은 빠르게 확대되는 반면 수익성 개선은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나타나는 구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영업단 이하 비용 요인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 관계자는 "기존 주요 품목과 신규 도입 품목이 동시에 성장하며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고른 매출 증가가 나타났다"며 "신규 코프로모션 품목을 포함한 제품의 전반적인 증가세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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