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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온시아, 유증에 1000억 실탄 장착 '상용화·빅딜' 정조준

820억 유증 완료, 기현금 포함 R&D 자금 두둑…IMC-002 L/O 고삐

이재혁 기자  2026-06-15 08:40:07
이뮨온시아가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며 면역항암제 상용화와 넥스트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L/O)을 위한 재무 체력을 확보했다. 핵심 파이프라인 'IMC-001'의 경우 론자와의 제조 협력을 기반으로 상용화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 IMC-002는 최근 잇따라 발표한 긍정적 데이터를 무기로 글로벌 빅딜 성과 도출을 앞당기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IMC-002, 간암·유방암 이어 담도암 임상 순항

이뮨온시아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한 817억9477원을 확보했다. 유증 전 189억9412만원이었던 현금성 자산은 1007억8889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증시 침체로 유증 모집 금액이 당초 목표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해 상장 공모 자금과 기존 보유 자금을 더해 현재 1000억원에 가까운 현금성 자산을 확보했다"며 "내년 이후까지의 R&D 자금을 충당한 만큼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뮨온시아가 자금 확보와 동시에 성과 도출에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에는 대식세포 활성화 면역항암제(CD47 항체)인 'IMC-002'의 임상 성적이 자리하고 있다. CD47 기전은 과거 길리어드,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빅파마들도 혈액암 임상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던 영역이다.

이뮨온시아는 정상 세포 결합 부작용을 극복한 독자적 기전으로 고형암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우선 지난해 발표한 간암 2차 치료 반응률은 30%로 기존 치료제의 20%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또한 이달 초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대표적인 난치성 암종인 삼중음성유방암(TNBC) 2차 치료 임상 결과 당초 목표치 15%를 크게 웃도는 25%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발표했다. 통상 기존 치료제들의 반응률은 10% 내외로 알려져 있다.

최근 담도암(BTC) 임상도 환자 등재를 완료했다. 간암·유방암·담도암 3개 암종에서 총 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담도암 임상에서도 간암, 유방암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데이터가 도출되고 있다는게 이뮨온시아 설명이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빅파마들이 실패했던 CD47 기전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형암에서 효능을 입증해 가고 있어 내부적으로는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에 준하는 기대를 걸고 있다"며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내 혹은 내년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L/O)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론자 손잡은 'IMC-001', 유럽 TMB-H 시장 공략

이뮨온시아의 핵심 축인 PD-L1 타겟 면역항암제 'IMC-001'은 글로벌 상용화와 영토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 중이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론자와 상용화 제조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후기 임상 및 상업용 의약품 공급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뮨온시아가 조준하는 시장은 유럽의 TMB-H(유전자 변이 부하가 높은) 고형암 시장이다. 현재 이 시장은 MSD의 키트루다가 미국에서만 허가를 받았다. 유럽 등 미국 외 지역에서는 허가받은 약물이 없어 미충족 수요가 높다. 특히 키트루다의 특허가 2028년 만료되는 반면 이뮨온시아 IMC-001의 특허는 2037년까지 유효하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IMC-001의 상용화는 단순히 국내 시장 안착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2026년 말 국내 임상 환자 등록을 마무리하고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뒤 2027년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한 대형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완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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