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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늘리는 넥슨, 최대 수혜자는 NXC

지배력 46%까지 확대, 오너향 배당 더 확대할 수도

황선중 기자  2026-06-24 08:53:01
엔엑스씨(NXC)가 자회사 NXMH B.V.(이하 NXMH)가 보유하던 넥슨 지분 15%를 사들였다. 지배구조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지만 앞으로 넥슨이 지급하는 배당금을 더 많이 수령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

최근 넥슨이 배당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NXC의 현금흐름이 개선되면 오너일가가 받는 배당금 규모가 늘어나거나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NXC의 넥슨 지분 31%에서 46%로

23일 업계에 따르면 NXC는 최근 NXMH가 보유하던 넥슨 지분 15%를 2조9898억원에 매입했다. 이번 거래로 NXC의 넥슨 지배력은 31%에서 46%로 확대됐다. 2대주주였던 NXMH 지분은 0%대로 감소했다.

넥슨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NXC·NXMH는 지분 100%의 모·자회사 관계로 사실상 한 몸에 가깝다. 지금까진 두 회사가 넥슨 지분 46%를 나눠 갖고 있었다면 이제는 NXC가 전량 보유하는 구조로 변한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NXC는 적잖은 영향을 받는다. 가장 두드러지는 효과는 넥슨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수익 증대다. NXC는 그간 넥슨이 지급하는 배당금의 31%만을 수령해왔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NXMH 몫까지 46%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게다가 넥슨은 최근 배당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3년까지 주당 배당금은 10엔에 불과했지만 2024년 22.5엔으로 늘렸다. 2025년에는 45엔으로 더 늘렸다. 올해에는 무려 60엔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넥슨이 배당금을 늘리면서 NXC의 배당금수익도 늘어나고 있다. 2024년 NXC 넥슨에서 거둔 배당금수익(추정치)은 약 280억원이었으나 2025년에는 약 710억원으로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서 받는 배당금 크게 늘어날듯

올해는 배당금수익이 더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 NXC가 넥슨 지분을 46%까지 확대한 상황에서 주당 배당금까지 60엔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NXC가 넥슨으로부터 거두는 배당금수익이 무려 1700억원을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과적으로는 NXC는 배당여력을 한층 키울 수 있다. NXC를 지배하는 넥슨 오너일가가 더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NXC는 지난해 배당금으로 166억원을 지급했고 오너일가는 112억원가량을 수령했다.

오너일가의 지배력 확대에 쓰일 수도 있다. NXC는 지난 5월 회삿돈 1조226억원을 투입해 정부가 보유한 지분(30.6%) 중 일부인 6%를 사들였다. 그 이후 자사주 소각을 단행해 오너일가 지배력은 74%까지 확대됐다.

만약 NXC가 NXMH의 넥슨 지분을 흡수하지 않았다면 넥슨이 지급하는 배당금 중 수백억원이 NXMH로 흘러갔을 공산이 크다. 이를 NXC가 가져오기 위해서는 배당소득세를 감내하고 NXMH로부터 다시 배당받아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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