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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텍, 적극적 자사주 활용법 '주주환원·임원보상'

작년 첫 자사주 취득 이어 올해 소각 및 매입 행보, 일부는 임원 RSA 지급

이다은 기자  2026-06-25 08:40:35
원텍의 자사주 활용법이 주목된다. 우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그리고 현금배당을 병행하며 주주가치 제고 행보에 나섰다. 올해 들어 두 차례 자사주를 소각하고 총 11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일부 자사주는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활용했다. 실적 성장과 이익잉여금 확대가 환원 여력을 뒷받침한다. 최대주주인 김종원 대표이사의 장내매수까지 더해지면서 책임경영 기조도 부각된다.

◇작년 10월부터 자사주 소각 및 매입신탁, RSA는 임원 5인 지급

원텍의 자사주 활용 전략은 지난해 10월부터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보상 등을 목적으로 6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1월 취득을 완료했다. 원텍이 자사주를 주주환원 정책에 본격 활용한 첫 사례다.

올해 들어서는 자사주 소각까지 병행하고 있다.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총 73만7749주 소각을 결정했다. 약 58억1000만원 규모다. 자사주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기취득 주식을 소각하는 방식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졌다. 원텍은 4월 6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 뒤 약 한 달 만에 취득을 완료했다. 이후 6월에는 50억원 규모 신탁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올해 들어 체결한 신탁계약 규모만 총 110억원에 달한다.

자사주 일부는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도 활용됐다. 원텍은 4월 임원 5명에게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A)을 지급하기 위해 자사주 25만2000주를 처분했다. 6월 신탁계약 목적에도 주가 안정,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임직원 보상이 포함됐다.

원텍 관계자는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균형 있게 추진한다는 기조 아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다"며 "단순 취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소각까지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실행으로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배당·실적 뒷받침…대표 매수로 책임경영 부각

원텍은 실적 성장과 이익잉여금 확대를 바탕으로 주주환원 여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568억원, 영업이익 517억원, 당기순이익 35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402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당기순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원텍의 연결 기준 이익잉여금은 2023년 494억원에서 2024년 741억원, 2025년 1048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는 1108억원까지 늘었다. 자사주 소각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익잉여금 증가는 향후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으로 해석된다.


배당도 이어가고 있다. 원텍은 2023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주당 현금배당금은 모두 50원으로 유지됐고 현금배당총액은 매년 44억원 안팎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현금배당성향은 2023년 11.3%, 2024년 15.3%, 2025년 12.7%다.

회사 차원의 주주환원 흐름에 맞춰 김종원 대표이사도 최근 장내매수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달 10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보통주 3만3156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31.75%에서 31.93%로 상승했다.

원텍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신뢰, 그리고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이해하고 있다"며 "원텍은 앞으로도 본업 성장과 재무 건전성, 주주환원 간 균형을 유지하면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함께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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