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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실 LG엔솔 CFO "ESS 생산 증대…2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

"북미·유럽향 출하 확대…ESS사업, 전 분기 대비 30% 이상 성장"

이승재 기자  2026-07-30 14:31:53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유럽 지역 가동률 개선과 고수익 제품인 원통형 판매 비중 확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증대를 통한 점진적 고정비 부담 축소 등에 힘입어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파우치 리튬·인산·철(LFP) 중심의 ESS 생산능력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년 각형 라인까지 확보해 고객사의 ITC(투자세액공제) 수혜를 높여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30일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매출액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24.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7%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실적은 개선됐다. 전 분기보다 매출은 15.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다. 이에 작년 4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 늪에서 벗어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는 지난 1분기와 작년 4분기 각각 2078억원, 454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 부사장은 "전기차(EV)용 중저가 제품과 원통형 배터리 출하 증가했고 북미 ESS 생산능력 확대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이 15% 증가했다"며 "특히 ESS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출하가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ESS의 성장 배경에는빅테크 업체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 투자가 있다. 이 부사장은 "AI 기술과 활용 범위가 확산됨에 따라 관련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증설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른 지역 전력망 과부하 부담에서와 안정적인 전력 수급 니즈가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증가하는 전력 수요로 전력망 병목이 심화되면서 AI 프로젝트 투자가 시급한 빅테크 업체들을 중심으로 기존 망에 연결하기보다 자체 전력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고자 하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상반기 ESS 사업에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포함해 3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 계약을 확보한 바 있다. 북미 생산 역량 확대 역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JV) 2기와 혼다 JV에서 ESS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북미 5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ESS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출처=LG에너지솔루션)

회사는 AI 기술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수급 수요를 위해 ESS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기존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연계한 전력망용 ESS뿐 아니라 전력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독립형(Stand-alone) ESS와 장주기 에너지저장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망에 연결하는 대신 자체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량기 뒷 단의 전력 소비 영역인 BTM(Behind The Meter)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력 부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베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를 비롯해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배터리백업유닛(BBU) 등 배터리 적용 분야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EV 사업은 2분기 고전압 미드니켈, LFP 등 중저가 솔루션과 46시리즈가 본격 출하되면서 개선세가 나타났다. 최근 EV 시장에서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는 유럽을 중심으로 열안전 규제 강화와 구조적 통합도를 높인 방식의 배터리 등 차세대 EV 모델 개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 가능한 배터리 솔루션에 대한 완성차제조사(OEM)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부사장은 "EV 시장은 전기차 보급률이 35%를 넘어가고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고객 니즈의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며 "46시리즈는 차량 구조에 적합한 디자인적인 강점과 함께 높은 에너지 밀도 구현, 급속 충전 스펙을 갖추기에 용이하고 강성이 우수한 스틸 소재 캔 사용과 템리스 구조로 열 안정성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의 EV사업 회복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우선 미국 내 원통형 생산 사이트 가동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애리조나에 준비 중인 46 시리즈 생산 라인은 오창 대비 설비 생산 효율이 50% 이상 개선된 라인으로 올해 4분기 중에 가동을 시작해 추가 수주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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