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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마, 200억 CB 차환 완료…'제로금리'로 재무부담 낮췄다

11회차 CB·CPS 300억 조달, 9회차 CB 상환 및 운영자금 동시 확보

이다은 기자  2026-08-11 08:26:52
제테마가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대한 만기 대응을 마쳤다. 신규 CB와 전환우선주(CPS)를 통해 상환 재원을 마련해 기존 CB를 현금 상환했다. 9회차 CB에 따른 잠재주식도 소멸하면서 단기 오버행 부담이 줄었다.

신규 CB는 표면금리와 만기금리가 모두 0%다. 주가 하락에 따른 리픽싱(전환가액 하향조정) 조건도 없다. 제테마는 만기 부담을 장기화하는 동시에 약 100억원의 운영자금도 확보했다.

◇한국투자증권 측 지분 0%…9회차 CB 투자관계 종료

제테마가 9회차 전환사채(CB)의 만기 상환을 마무리하면서 관련 잠재 지분이 소멸했다. 10일 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특별관계자의 제테마 주식등 보유비율은 기존 7.84%에서 0%로 낮아졌다.

직전 보고 당시 보유한 주식등은 총 314만2496주였다. 실제 보통주는 28만6969주였고 나머지 285만5527주는 9회차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확보할 수 있는 잠재주식이었다.

9회차 CB는 2023년 56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조달액 가운데 500억원은 기존 8회차 CB 상환에, 60억원은 임상과 허가등록 관련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에 배정됐다. 최초 전환가액은 2만210원, 만기금리는 연 2%였다.

일부 전환과 상환을 거쳐 만기 직전 남은 9회차 CB는 202억원이었다. 제테마는 잔여 물량을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은 투자자에게 현금으로 상환하면서 관련 잠재주식도 정리했다.

상환 재원은 만기 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제테마는 지난 6월 11회차 CB 230억원과 CPS 약 70억원 등 총 300억원을 조달했다. 이 가운데 200억원은 9회차 CB 상환에 배정했고 나머지 약 100억원은 제테마더톡신 글로벌 출시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제테마 관계자는 "9회차 CB 약 200억원은 투자자에게 현금으로 상환했다"며 "신규 조달을 통해 상환 재원을 확보했고 나머지 자금은 글로벌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로금리·리픽싱 제외…추가 만기 대응 여력 확보

제테마는 신규 CB의 조달 조건도 개선했다. 11회차 CB 230억원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이며 만기는 2031년 6월이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최초 전환가액은 5451원으로 기준가액 대비 10% 할증해 결정했다. 주가 하락만을 이유로 전환가액을 낮추는 리픽싱 조건도 두지 않았다. 전환청구는 2027년 6월부터 가능하다.

기존 9회차 CB는 만기금리가 연 2%로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의 106.1208%를 상환하는 조건이었다. 주가 하락에 따라 전환가액을 최초 가격의 70%까지 낮출 수 있는 리픽싱 조건도 있었다. 신규 CB를 통해 금융비용과 추가적인 전환가액 하향 가능성을 낮춘 셈이다.

다만 제테마는 10회차 CB 120억원에도 대응해야 한다. 10회차 CB의 만기는 2028년 6월 27일이지만 투자자는 오는 12월 27일부터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지난 6월 기준 전환가액은 6447원, 전환 가능 주식은 186만1330주다.

제테마는 9회차 CB 상환 이후 남은 자금과 자체 현금흐름 등을 활용해 10회차 CB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당초 추진했던 사옥 유동화도 계속 검토하고 있어 추가 유동성 확보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제테마 관계자는 "신규 CB는 제로금리에 리픽싱 없이 기준가 대비 할증해 발행했다"며 "사모 조달 가운데 양호한 조건으로 자금을 확보했고 향후 만기 부채에 대응할 재원도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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