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테마가 IPO 준비부터 회사 성장까지 10년 간 기여한 김형석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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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마 IPO 이끈 전략가 김형석 부사장 CFO 다시 부임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테마는 기존 CFO인 문승보 전무가 물러나고 김형석 부사장이 새롭게 CFO로 합류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 3월 신규 선임됐다. 입사 후 몇 달 간 크고 작은 인수인계를 진행한 다음 본격적으로 CFO 업무를 시작했다.
김 부사장은 반도체 테스트 1위 업체 두산테스나를 거쳐 2015년 당시 비상장 바이오벤처인 제테마로 합류했다. 이후 제테마의 IPO를 성사하고 2023년까지 제테마 재무를 총괄했다. 2023년부턴 안식기에 들어갔고 이후론 제테마의 혁신신약 개발 자회사 페로카 대표로 재직했다.
김 부사장은 제테마 창업주 김재영 회장으로부터 신임을 받아온 인물이다. 김 부사장이 안식년에 들어가기까지 제테마 전체 임원(등기·미등기) 중 가장 재직 기간이 길었다. 더불어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스톡옵션을 받았고 현재 24만주의 제테마 주식을 보유 중이다. 제테마에서 김재영 회장과 남정선 각자 대표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제테마의 코로나19 백신 CMO 사업을 위한 투자를 위한 IR 피칭에 나서는 등 전략가적인 면모로 회사의 밸류업을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제테마의 재무 전략은 재무총괄이 다시금 김 부사장으로 바뀐 데 따라 크고 작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복귀 후 주안점은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안정화 현재로선 김 부사장은 제테마의 내부 재무 정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테마는 미국 등 글로벌 보툴리눔톡신 임상을 진행하면서 연결 기준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제테마가 김 부사장의 안식기가 끝나자 다시 불러들인 것 역시 회사를 속속들이 아는 김 부사장을 통해 내실을 잡아야 하는 때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제테마의 당면 과제는 수익성 제고와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관리로 꼽힌다. 제테마는 상용화에 성공한 보툴리눔톡신 제제와 함께 필러 등 사업군이 안착하며 2019년 상장 이후 빠른 양적 성장을 보여 왔다. 2024년 매출액은 640억원으로 2019년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2021년 당기손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한 이후 4년 연속 순익을 내고 있다.
다만 최근 진행 중인 글로벌 R&D 등 여러 도전이 더해지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올해 연결기준으로 1분기 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분기 적자전환했다. 직전연도인 2023년 1분기의 경우 약 1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었다.
김 부사장이 CFO에서 내려온 이후 제테마의 부채비율 관리가 필요해진 점도 재무 관리와 관련한 방향성을 고민하게 된 근거로 꼽힌다. 제테마는 2022년 판교 사옥 마련을 위해 500억원을 대출을 받은 이후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2022년 연결 기준 229.4%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조금씩 부채비율 하락세가 나타냈지만 작년에도 192%를 나타냈다.
통상 수익이 발생하는 바이오텍은 부채비율이 200% 이하일 때 우량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제테마는 앞서 설비투자를 위한 중장기 성장을 위해 차입을 활용했는데 당분간은 200%를 오르내리는 부채비율 관리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더불어 해외 R&D 등 투자에 힘을 더하기보다는 본체 볼륨 및 수익 제고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