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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LX하우시스 상무, 순차입 개선 속 원가 부담 최소화 과제

지난해 말 하우시스 전입, 순차입 감축 성공…상반기 영업익 400% 급증에도 원가 상승 지속

김동현 기자  2026-09-14 08:30:57
지난해 말 LX하우시스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오른 김훈 상무는 올해 상반기 개선된 실적을 기반으로 회사 순차입 규모를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수익성 절벽에 섰던 LX하우시스는 핵심 사업군인 건축장식자재 부문의 올 상반기 흑자전환으로 재무지표 전반이 개선됐다. 이 가운데 하반기 실적 변동성을 줄일 요인으로 원가 변동성 최소화가 꼽힌다.

현재 LX하우시스 재무라인을 이끄는 김 CFO는 LX그룹의 독립 이전부터 계열사에 몸담으며 금융, 회계, 세무 등 재무 전반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LG 재경팀 부장으로 근무한 뒤 2013년부터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서만 회계 및 경영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2021년 5월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LX인터내셔널·판토스·하우시스·MMA·세미콘 등을 가지고 LG그룹에서 분리한 후에도 그룹에 남아 LX인터내셔널 인니경영관리담당직을 수행했다.

C레벨에 오른 시기는 LX그룹 출범 이듬해인 2022년 말 인사 때다. LX그룹의 팹리스 계열사인 LX세미콘 CFO로 낙점받아 회사 재무 전반을 책임졌다. 최고경영자(CEO)·CFO 양대 C레벨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그룹 인사 기조에 따라 처음으로 계열사 사내이사도 맡았다.



김 CFO는 LX세미콘 재직 시절 순현금 재무 경영전략을 뒷받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LX세미콘 CFO로 전입할 당시인 2022년 말 회사의 연결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3030억원으로 순현금 상태를 보였다. 김 CFO는 차입은 최소화하는 동시에 현금성자산을 비축하는 방식으로 순현금 기조를 이어가며 그가 LX세미콘을 떠날 당시 순현금액은 4161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말 인사로 이동한 LX하우시스에서도 이러한 재무전략은 유지된 모습이다. LX하우시스의 연결 현금성자산은 올해 반기만에 2213억원에서 3808억원으로 70% 이상 급증했고 덕분에 순차입금은 같은 기간 5858억원에서 4705억원으로 20%가량 감소했다. 2022년(순차입금 9306억원) 시작한 순차입 감축 기조가 지속되며 그 규모가 3년 반만에 5000억원대 아래로 줄었다.

김 CFO가 재무지표 개선을 이끈 배경으로는 단연 실적 개선을 꼽을 수 있다. LX하우시스는 지난해만 해도 연결 영업이익(131억원)이 전년 대비 80% 이상 감소하며 급격한 수익성 절벽을 마주했다. 핵심 사업인 건자재 부문이 국내 건설·주택 시장 악화로 적자(-309억원)를 내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그러나 올해 들어 소비자·기업거래(B2C·B2B) 모두 개선세를 보이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39만6274건을 기록하는 등 전방시장의 회복세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 상반기 회사의 연결 영업이익은 1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나 급증했다.

한해 벌어들이는 수익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해 상반기만에 벌어들이며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유입액도 커졌다. 올해 상반기 LX하우시스의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 금액은 지난해 한해 OCF(1688억원)에 육박하는 1632억원이었다. 현금 유입액을 현금성자산으로 쌓아 상반기 순차입 감축에 성공한 셈이다.

수익성이나 현금지표 모두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회사는 하반기 불확실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연초 중동전쟁 이후 원재료가가 큰폭으로 상승한 탓에 하반기 원가 부담 요인 역시 올라갔기 때문이다.

상반기 말 기준 LX하우시스의 주요 원재료인 폴리염화비닐(PVC·㎏당 1145→1663원)·가소제(㎏당 2002→2564원)·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당 1918→3175원) 등의 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최대 60% 이상까지 올랐다. 시장에선 이러한 원재료가 상승분이 하반기 실적부터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기타 원가 요인을 감축할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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