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캐피탈이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전략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적극적인 상·매각으로 부실자산을 정리하며 부채 규모를 축소할 수 있었다. 다만 70%가 넘는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자산 성장에 대비해 자본적정성을 보다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
자본 관리에서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iM캐피탈은 지주의 밸류업 계획과 연계해 자본의 효율성을 최적화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있다.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을 중심으로 제한된 자본에서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략적 부채 축소로 자본적정성 개선세 iM캐피탈이 2023년 이후 자본적정성 지표를 개선해 오고 있다. 이는 자산 성장에 제동이 걸린 시점과 맞물려 있다. iM캐피탈은 10%가 넘는 자산 성장세를 보여왔으나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성장 폭이 둔화됐다. 지난해에는 부실자산을 털어내는 데 집중하며 총자산이 전년 대비 6% 줄었다. 역성장에 따른 이익 규모는 다소 줄었으나 자본 완충력을 높일 수 있었다.
올해 3월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이 16.37%를, 레버리지 배율이 6.3배를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각 3.04%포인트와 1.6배 개선된 수치다.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디레버리징 전략에 따른 성과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규 취급마저 축소돼 수치상으로 재무 건전성이 제고된 모습이다.
iM캐피탈의 자기자본은 기본자본으로만 구성하고 있다.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 6489억원으로 이중 이익잉여금이 2435억원 수준이다. 미처분 이익잉여금이 줄었으나 법정적립금과 대손준비금을 확대하면서 자체적으로 자본 규모를 확충했다. 자본잉여금은 유상증자 이후 2536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예년보다 낮은 자산 성장률에 현 수준의 자본 완충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M캐피탈이 추진한 디레버리징 전략은 유동성 개선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1조5000억원의 차입금을 줄였다. 단기성 차입부채가 감소하면서 100%를 하회했던 1년 이내 만기도래 부채 대비 자산 비율이 128.8%로 상승했다. 장기 회사채 중심의 조달 정책에 따라 단기 차입 의존도는 2.2%로 낮아졌다. 원화 유동성 비율도 139.39%로 전년말 대비 25.68%포인트 상승하며 안정적인 차환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고배당 정책에 레버리지 관리 부담 가중 올해 iM캐피탈은 자본 재배치로 질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주의 밸류업 계획에 발맞춰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에 초점을 둔 모습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다. 자동차금융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자본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자산 클린화 작업도 지속 전개하고 있어 iM캐피탈은 급격한 외형 성장보다 체질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iM캐피탈이 그룹 내 배당 정책에 적극적인 점에서 보수적인 자본 관리도 요구된다. 2012년 그룹에 편입된 이후 매년 12월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이익 성장에 따라 배당 규모를 확대했으며 배당성향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배당성향은 약 43%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고배당 기조에 따라 iM캐피탈은 현재 7배의 레버리지 한도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자본적정성의 경우 신용등급 상향을 목표로 하는 iM캐피탈이 중점 관리해야 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iM캐피탈의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신용등급을 상향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자본적정성, 건전성, 유동성, 시장 지위 등 다양한 기업 경쟁력 요소에 대해 입증해야 한다. iM캐피탈에게 필요한 건 개선된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대응능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