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캐피탈이 중장기적으로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하는 것을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1조9000억원 수준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IBK캐피탈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를 업계 톱티어 수준으로 높여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IBK캐피탈의 자본 성장을 견인하는 건 무배당 정책이다. 2022년부터 배당 없이 이익잉여금 중심으로 자본 규모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에 기반해 신종자본증권 등 보완자본 없이도 레버리지 배율을 6배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
◇3년째 무배당 정책, 사업 구조상 보수적 관리 필요성 IBK캐피탈이 안정 지향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으로 자본을 확대하고 있다. 3월말 기준 연결 자기자본 규모는 1조9205억원이다. 자본금은 2020년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이후 2655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91%, 레버리지 배율은 5.7배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말 대비 각 0.8%포인트와 0.4배 개선된 수치다.
IBK캐피탈은 매년 초 리스크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자본적정성 목표치도 설정하고 있다. 올해 목표로 하는 레버리지 배율은 7배 이내다. 경영목표에 따라 순항할 경우 6배 이하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IBK캐피탈이 자본적정성 지표를 개선할 수 있었던 배경엔 무배당 정책이 있다.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위해 3년째 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신종자본증권 등 보완자본이 없이도 자본을 확충한 점도 주목된다. IBK캐피탈은 자체 손익 실현에 기반해 기본자본만을 확대하고 있다. 이익잉여금 규모는 1조6650억원으로 전년말(1조6249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기타자본 항목 중에서는 해외사업 환산 손실로 25억원이 발생했다. 이는 미얀마 법인이 약 3억원의 적자를 거두면서 연결 실적에 반영된 것이다.
IBK캐피탈은 자산 관리를 통해서도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연체율은 0.59%를, NPL비율은 1.17%를 기록하며 우수한 건전성 지표를 나타냈다. 이에 기반해 대손준비금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어 이익잉여금이 지속 확대된 모습이다. 대손준비금 잔액은 510억원이며 이중 환입 예정금액이 31억원이다. 현재 사업 구조를 감안하면 향후 보수적인 자본적정성 관리가 지속될 전망이다.
◇자기자본 중심 수익성 제고 목표, ROE 13%대 개선세 IBK캐피탈은 중장기적으로 자기자본 3조원, 순이익 3000억원 시대로 도약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선결 과제로는 ROE 중심의 수익성 제고를 꼽았다. 세부적으로는 자산을 불려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IBK캐피탈은 2008년 이후 수익 변동성이 적은 편이다. 이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중심의 사업 구조로 인한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에 따른 것이다. ROE는 13%대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올 들어 총자산 규모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3월말 기준 총자산은 10조9430억원으로 3개월간 3.5% 감소했다. 이는 기업금융 취급을 축소하고 차입부채 상환으로 현금성 자산이 줄어든 데 기인한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 4355억원이 빠져 나갔다. 이중 차입금 상환이 3100억원, 발행사채에 대한 상환이 8300억원 수준을 보였다. 이를 반영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4.6% 줄어 2367억원을 기록했다.
현금 흐름에도 다소 변동성이 높지만 부채 규모를 적절히 조절하면서 자본 비율을 관리하고 있다. 외부 조달 규모는 8조8200억원이며 회사채 비중이 90% 수준이다. 장기 위주의 조달 구조로 단기차입 의존도는 5.8%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1년 이내 만기도래 부채 대비 자산 비율은 118.2%를, 단기성 차입부채 비율은 46.2%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