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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 vs IBK캐피탈

투자 중심 성장 전략 모색, 수익 구조 질적 개선 가속

⑤[사업전략]산은, 투자 비중 30% 확대…GP 역량 강화하는 IBK

김경찬 기자  2025-10-27 15:27:53

편집자주

'피어 프레셔(Peer Pressure)'란 사회적 동물이라면 벗어날 수 없는 무형의 압력이다. 무리마다 존재하는 암묵적 룰이 행위와 가치판단을 지배한다. 기업의 세계는 어떨까. 동일업종 기업들은 보다 실리적 이유에서 비슷한 행동양식을 공유한다. 사업 양태가 대동소이하니 같은 매크로 이슈에 영향을 받고 고객 풀 역시 겹친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태생부터 지배구조, 투자와 재무전략까지. 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차이를 THE CFO가 들여다본다.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이 투자 중심 성장 전략으로 수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산업은행과의 연계를 통해 투자 비중을 넓히는 중이다. 신기술금융을 기반으로 벤처투자도 늘려 투자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해외여신은 선별적으로 취급해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IBK캐피탈은 수익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위탁운용사(GP)로서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직접 투자 발굴에 나서고 있다. NPL 등 신규 시장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추진한다. 그룹 내 시너지를 활용해 정책금융 역할도 적극 수행하고 있다.

◇신규 수익원 해외여신 선별적 취급 기반 확보

산은캐피탈이 투자 부문 역량을 강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투자금융 전문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금리 변동에 민감한 부동산PF를 보수적으로 관리하며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와 자산 건전성 제고를 위한 선제적 조치다.

투자금융은 벤처투자(VC), 메자닌, 사모펀드(PE) 등에 집중하고 있다. 유가증권은 기업구조조정과 인수금융에 주력한다. 신기술금융은 벤처기업 출자 등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한다. 투자금융은 영업자산 내 비중이 꾸준히 높아져 올해 6월말 기준 30%에 이른다. 포트폴리오 분산도 높게 관리된다. 인수금융을 제외한 투자 부문은 건별 평균 잔액 30억원 수준이다. 업종별 분포도 고르게 관리돼 안정적이란 평가다.

모회사인 산업은행과의 연계 영업도 강점이다.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신디케이션 대출에 참여하며 공동투자 집행 등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모회사 연계는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반이 된다. 또한 산업은행의 높은 신용도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조달 경쟁력은 금융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수익 다변화를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도 병행한다. 산은캐피탈은 해외여신 선별적 취급을 통해 글로벌 영역 확장을 모색 중이다. 이는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다각화하는 핵심 방안이다. 궁극적으로는 IB업무 분야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단순한 성장을 넘어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장기적 비전을 포함하고 있다.


◇톱티어 도약 목표, 미래 가치 효율적 투자 확대

IBK캐피탈은 '더 탄탄하고 단단한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업계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고 내부 협력(Co-work)을 통한 시너지 확대 등을 핵심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특히 한 단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성장 전략이다.

기업금융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투자 확대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전략인 업계 최상위권 도약은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포함한다. 또한 모험자본 투자를 통해 정책금융기관 자회사로서의 역할 수행에도 집중하고 있다. 기업자금대출, 사모사채, 인수금융 등 비(非)부동산금융 비중을 확대하며 기업금융 자산의 질적 개선을 추진한다.

수익성 제고와 시장 지위 향상을 위해 투자금융 분야의 역량도 강화한다. GP 펀드 결성과 직접 발굴 투자를 늘려 운용사로서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수익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상장사 메자닌 등 안정적인 투자처를 확대하며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플랫폼과 AI를 적극 활용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등 내부 협력을 통한 시너지도 고도화하고 있다.

견고한 성장을 위한 리스크 관리 체계도 빈틈없이 구축하고 있다. 대출자산 증대 노력과 함께 자산 모니터링과 감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채권 매각, 담보물 매각 등 무수익자산의 적극적인 회수와 정상화 노력도 지속한다. 선제적인 심사 역량을 구축해 시장 상황에 따른 리스크 발생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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