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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재무 구조 점검

BNK캐피탈, RWA 감안 성장 정책 중심 자본 확충

⑦보완자본 없이 이익 성장에 자본 확대…주주환원 정책 따른 배당 규모 확대

김경찬 기자  2025-06-27 15:00:30

편집자주

금융당국이 자본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잠재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향후 리스크 관리 역량과 위기 대응 능력이 캐피탈사의 생존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게 필수다. 주요 캐피탈사의 경영 지표를 통해 재무 위험 등을 점검해 본다.
BNK캐피탈이 위험가중자산(RWA)을 감안한 성장 정책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 고수익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PF 자산을 회수하는 방향이다. 이익 성장에 힘입어 자기자본 규모는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높은 자산 증가세로 자본 관리에 대한 부담은 커진 상태다. 그룹의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배당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BNK캐피탈은 배당성향을 30% 미만으로 관리하며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레버리지 배율은 7배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상증자로 누적 5100억 수혈, 배당성향 30% 미만 유지

BNK캐피탈이 10%가 넘는 자산 증가율에도 적정 재무 비율을 유지했다. 올해 3월말 별도 기준 총자산은 9조9624억원으로 2023년 이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 7% 증가하면서 레버리지 배율이 7배를 기록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5.5%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비율이 떨어지고 있으나 규제 기준(7%)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설립 초기부터 지주의 재무적 지원 덕분에 자본 규모를 늘릴 수 있었다. 유상증자를 총 10회 단행하며 5100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결산배당도 중단한 채 자본 비율 관리에 집중해 왔다. 이후로는 자산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7배 내외의 레버리지 배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신종자본증권 등 보완자본 없이 실적 개선을 통해 자본을 확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중장기적으로 지주의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재무 부담은 다소 커질 것으로 보인다. BNK캐피탈은 지난해 배당을 재개하며 220억원의 결산배당과 260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향후 배당성향을 30% 미만으로 유지하면서 배당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레버리지 한도 규제는 8배로 적용되지만 이익잉여금이 줄어들어 자기자본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익잉여금으로는 8922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익잉여금의 일부로 설정된 대손준비금 잔액은 660억원 수준이다. BNK캐피탈은 기존 대손준비금으로 적립된 금액이 없었으나 지난해 576억원을 적립했다. 올해 1분기에는 84억원이 추가됐다. 대손준비금 설정은 자산과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나 배당을 제한해 건전성 훼손을 방지할 수 있다.


◇올해 조정자기자본비율 목표 17.26%, 역대 최고치 수준

올해 BNK캐피탈은 RWA를 감안한 성장 전략으로 자본 규제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중에서는 렌트카 등 고수익 자산 위주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면서 PF 자산 회수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경영목표로 세운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26%다. 이는 설립 초기를 제외하고 가장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기도 하다.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높이며 재무 구조에 안정성도 더하고 있다. 현금 및 예치금으로는 5697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현금이 494억원 순증했으며 재무활동으로는 3173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현금성 자산의 경우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서 자본의 완충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금 비중을 높여 손실 리스크를 낮춘 모습이다.

자산 성장에 따른 유동성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외부 조달 규모가 7조7909억원이며 이중 92%가 회사채 발행이다. 기업금융의 취급 비중이 높아지면서 운용자금의 만기도 장기화되는 추이다. 1년 이내 만기도래 부채 대비 자산 비율은 117.6%를 기록했다. 단기차입 의존도는 3.4%로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단기성 차입부채 비율은 34.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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