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캐피탈이 금리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조달 비용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채 중심의 조달 구조를 바탕으로 고금리 발행 비중을 줄여 나갔다. 이 과정에서 단기 조달 비중을 1% 미만으로 대폭 낮춰 외부 변동성에 대비한 보수적 기반도 다졌다. 충분한 커버리지 일수를 바탕으로 재무 방어력을 유지하며 조달 안정성을 높이는 모습이다.
올해는 3조원 규모의 부채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조달 장기화에 따라 내년부터 유동성 갭이 확대되는 구조적 특징도 나타난다. BNK캐피탈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단기와 장기 자금을 병행 활용하는 탄력적 조달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투자자 수요에 맞춰 외화 차입 등 조달 수단 다변화도 검토하고 있다.
◇금리 사이클 대응력 강화, 조달 비용 안정화 추세 BNK캐피탈은 지난해 자금조달 안정성을 위해 회사채로 약 2조8500억원을 조달했다. 사채 잔액은 약 7조7400억원으로 전체 부채의 95.6%를 차지한다. 장기 회사채 중심의 조달 구조를 유지하며 시장성 자금 의존도가 높은 형태를 지속했다. 발행 만기는 중장기 구간에 집중되며 금리 사이클 대응을 고려한 구조가 이어졌다. 금리 변동과 유동성 흐름을 고려한 구조적 조달 전략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왔다.
앞서 레고랜드 사태 이후 발행했던 고금리 회사채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달 비용 안정화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금리 환경 변화에 맞춰 신규 발행 구조도 저금리 구간 중심으로 재편됐다. 발행된 회사채는 주로 2~3년물로 구성되며 평균 조달 금리는 3.004% 수준이다. 이는 2023년에 발행한 채권 대비 1.77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금리 부담 완화 흐름이 확인된다.
조달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도 장기화된 구조를 보이고 있다. 단기성 차입부채는 약 3조원 수준으로 확대됐지만 단기 조달 비중은 1% 미만인 800억원 선에서 관리 중이다. 단기 조달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며 자금조달 체계의 안정성을 높였다. 시장성 자금의 상당 부분을 중장기 사채로 운용하며 단기 자금시장 변동성 대응 여력을 확보했다. 조달 구조는 단기 변동보다 금리 사이클에 더 민감하게 연동되는 형태로 이동하고 있다.
조달 구조의 체질 개선은 재무 방어 지표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BNK캐피탈의 커버리지 일수는 147일로 유동성 대응 여력을 충분히 확보한 수준이다. 이는 현금성 자산과 가용 유동성만으로 외부 차입 없이 약 5개월간 부채 상환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회사채 등 시장성 조달이 제한되는 환경에서는 약 1조원 규모의 크레딧 라인을 통해 유동성 보완이 가능하다. 조달 구조의 장기화가 유동성 공급의 안정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3조 규모 부채 만기, 외화 차입 등 조달 다변화 검토 BNK캐피탈은 올해 약 3조원 규모의 부채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캐피탈 업권 전반은 자금조달 환경 위축과 신용스프레드 확대로 여전채 발행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BNK캐피탈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단기·장기 자금 조달을 탄력적으로 운용해나갈 예정이다. 연내 회수 예정 자산과의 유동성 갭은 플러스(+) 2378억원 수준을 보이며 상환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조달 구조 장기화의 영향으로 내년부터 특정 만기 구간에 부담이 집중될 전망이다. 1년 초과 2년 이내 구간에서는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2년 초과 구간에서도 만기 도래액이 약 4조6445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전반적으로 유동성 갭이 확대되는 구조지만 1조원 이내 수준에서 관리 가능한 범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럼에도 구간별 차환 부담 관리와 함께 정교한 유동성 배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BNK캐피탈은 자산·부채 만기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동성 리스크 관리 수준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만기 듀레이션 분산을 통해 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구조적 접근이다. 자금 조달 수단 다변화 전략에 따라 시장 상황과 투자자 수요를 반영한 대응 체계도 구축할 전망이다. 외화 차입 등 신규 조달 수단을 추가적으로 검토 중이다. 조달 유연성을 확대해 리스크 대응 여력을 강화하는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