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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건기식 사업 강화 '자회사' 활용법

자체 브랜드 사업 확장…에스디생명공학은 사업철수, 대원헬스케어는 생산기지

김혜선 기자  2025-07-03 11:27:10
대원제약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하며 신사업을 확장하고 나선 가운데 자회사 활용법에 관심이 몰린다. 에스디생명공학과 극동에이치팜 즉 대원헬스케어도 건기식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이다.

대원제약이 자체 브랜드를 통해 판매 및 브랜드 사업을 하고 생산은 대원헬스케어를 활용키로 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의 건기식 사업은 철수하고 있다.

◇매각예정비유동자산 187억 반영, 대원헬스랩 집중 강화

대원제약이 화장품 및 건기식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한 에스디생명공학은 건기식 사업을 접었다. 관련 사업 부문의 장비 일체를 처분하고 있다.

에스디생명과학은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사업 부문의 부동산 및 기계장치 일체를 최근 시장 가격에 근거해 순공정가치로 추정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건기식 사업을 담당하는 음성공장이다. 해당 자산을 줄곧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반영하고 있다. 장부가는 183억원이다. 매각예정비유동자산은 1년 이내 처분되는 자산을 말한다.

매각이 완료되면 해당 자금은 에스디생명공학의 또 다른 사업인 화장품 사업에 투입된다. 재무구조 개선과 본사업 강화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의 건기식 사업 철수는 예정된 수순이다. 대원제약은 자체적으로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 건기식 브랜드 대원헬스랩을 론칭하기도 했다.

대원헬스랩으로 창출되는 매출은 1000만원대 수준으로 아직은 미미하다. 마케팅 초기 단계인 만큼 사업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에스디생명공학은 화장품 사업에 집중하고자 음성에 위치한 건기식 공장을 매각하기로 했다"며 "건기식 사업은 대원헬스랩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기식 계열사 '대원헬스케어' 만성 적자 과제, 사업 확장 검토

대원제약은 건기식 사업으로 나름의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 브랜드 및 판매 사업은 자체적으로 하고 생산은 먼저 인수한 또 다른 계열사 '대원헬스케어'를 활용한다.

대원헬스케어는 2021년 대원제약이 인수한 건기식 제조·판매 기업이다. 전신인 극동에이치팜의 지분 86.88%을 약 146억원을 투자하며 인수했다. 당시 규모가 크진 않지만 순이익을 낸다는 점에서 사업 확장에 절묘한 한수라고 봤다.

그러나 연간 30억원 안팎의 순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순손실도 4억5220만원이 발생했다. 매출은 연간 200억원대로 창출되지만 인수 이수 꾸준히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원제약의 건기식 생산기지로 외 다른 사업으로의 확장도 검토 중이다. 올 초 외부 인력을 대표로 선임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대원헬스케어는 올해 1월 배문영 전 알피바이오 연구소장을 대표로 영입했다. 건기식을 주 시장으로 타깃했던 전문가를 영입해 수익성 강화를 이뤄간다는 목적이다.

이와 더불어 대원제약은 인수 후부터 꾸준히 자금지원 역할도 하고 있다. 작년 말까지 대원헬스케어를 대상으로 누적 121억원을 대여금으로 지급했다. 2023년 68억원을 상환하긴 했지만 올해 1분기에도 30억원을 추가로 대여해 주면서 자금적인 뒷받침은 수행하고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현재는 대원헬스케어와 공장·경영 등을 분리해서 독자적으로 사업을 영위해나가고 있다"며 "향후 대원헬스랩 등 대원제약이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생산도 전담할지 여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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