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셀이 이지케어텍 출신 김주열 전무를 신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했다. 코스닥 상장 1년을 맞은 이엔셀은 올해 IPO로 조달한 자금을 적절하게 쓰면서도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를 확대해나가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작년 대비 올해는 첨생법 개정 등으로 CGT 시장 기회가 점차 열리는 중이다. 김 전무는 기존 경영진과 함께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자금 등 자본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지케어텍 10년 근무 김주열 CFO 선임 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엔셀은 기존 박진홍 CFO의 사임으로 김주열 전무를 신규 CFO로 선임했다. 김 전무는 24년간 경영기획과 인사 업무를 맡아온 베테랑이다. 서울대병원을 최대주주로 둔 의료정보시스템 솔루션 기업 이지케어텍에서 미래기획실장 및 CFO로 약 10년 근무한 이력도 있다.
김 CFO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경향신문사, 케이엘넷, 블루원 등을 거쳐 2015년 이지케어텍에 합류했다. 코스닥 상장, 투자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2023년 카카오헬스케어로부터 100억원 투자를 성사시켰다.
상장 1년차에 접어든 이엔셀에서는 자본과 인력의 효율적 배치를 통해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맡게 된다. 또 경영시스템을 고도화 하고 투자자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엔셀은 상장 후 조달한 자금으로 4공장을 신설해 CGT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하고 있다. 동시에 CGT 신약 임상도 지체할 수 없기에 '자금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 CDMO로 캐시카우를 만들고 신약에 투자하는 선순환 고리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에 있다.
◇CGT CDMO 기회, 수주확대→신약개발 선순환 구조 구축 지난해 의료파업으로 일부 타격을 받았던 이엔셀은 올해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올해 초 '첨생법' 개정으로 CGT CDMO 기업이 매출을 일으킬 창구가 마련됐다. 그 중에서도 이엔셀은 CGT 관련 가장 많은 수주를 받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약 40여건의 수주 계약을 맺어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를 동시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GMP 시설을 갖춘 차별화가 핵심이다. 원스톱 서비스와 함께 최적의 CDMO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납품이 끝난 계약을 제외하고 잔고가 남아있는 수주총액은 106억원이다. 그 중 67억원을 공급해 39억원의 잔고가 남아있다.
CGT CDMO 시장에 자리잡으며 수주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올해 초 8억원, 2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데 이어 최근 작년 한 해 매출의 80%에 육박하는 57억원 규모 CDMO 계약을 추가했다. 2029년 5월 31일까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자세포치료 전략연구단과 맞춤형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유전차 치료제 개발과 생산을 위한 임상 생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엔셀 관계자는 "다수 CGT 기업들과 협의하며 수주를 늘려나가는 동시에 연내 신약 파이프라인 EN001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라며 "신규 CFO와 내부적으론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경영시스템을 고도화하며 외부적으로 투자자들과의 관계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