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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더네이쳐홀딩스

임충현 전무, ‘수익성 회복 집중’ 주가 관리 총력

회계사 출신 재무 전문가, 4월부터 주가 우상향 기조 '눈길'

변세영 기자  2025-07-25 08:06:47
중견 패션기업 더네이쳐홀딩스가 올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 최근 수년간 영업이익이 내리막길을 걸어 온 만큼 내실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브랜드를 육성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질적 성장을 꾀한다는 목표다. 이를 리딩하는 건 임충현 최고재무책임자(CFO)다. 임 CFO는 더네이쳐홀딩스의 실적 반등을 이끌며 주가 회복이라는 과제를 수행할 전망이다.

2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288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 35.2% 늘어난 수치다. 소비심리 침체 등 비우호적인 외부 환경 속에서도 원가관리에 힘쓴 점이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도 뚜렷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3월 9000원 수준에서 최저치를 찍은 후 4월 1만원, 5월 1만1000원, 6월에는 1만2000원을 돌파했다. 24일 종가기준 주가는 1만2360원에 마감했다.


◇2023년부터 수익성 내리막길, 영업이익률 급감

2004년 출범한 더네이쳐홀딩스는 명실상부 굴지의 중견 패션회사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대히트로 패션업계 라이징스타로 등극했다. 2020년 코스닥에 입성한 후 2022년 수영복으로 유명한 ‘배럴’을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외형을 키웠다.

패션업계에서 더네이쳐홀딩스는 제2의 ‘F&F’로 불리며 고속 성장 가도를 달렸다. 매출액은 2018년 1412억원에서 2019년 2353억원, 2020년 2928억원, 2022년에는 471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상당했다. 2020년 영업이익률은 18.6%, 2021년 18.7%, 2022년에도 18.7%에 육박했다.

다만 2023년부터 흐름이 다소 꺾이기 시작했다. 2023년 매출액은 5484억원으로 16.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26.1% 감소했다. 2024년에는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뒷걸음질했다.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5169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5.7%, 영업이익은 55% 급감했다.

실적 악화로 주가도 한동안 기를 펴지 못했다. 2022년 2월 주가는 3만7000원에 육박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탔다. 2023년 3월 2만7000원대, 2023년 3월 1만4000원대, 2025년 900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후 2025년 1분기 실적 호조가 터닝포인트로 작용하며 추세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임충현 전무, ‘곳간지기·주가관리 총괄’ 실적 개선 사활

더네이쳐홀딩스의 재무 및 주가를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인물은 CFO인 임충현 전무다. 공인회계사를 생활을 하다 기업으로 적을 옮긴 케이스다. 2018년 더네이쳐홀딩스 합류했다. 직전에는 외국계 건축 하드웨어 기업 헤펠레코리아에서 CFO로 근무했다.


임 전무는 지난 2020년 더네이쳐홀딩스 코스닥 상장 진행부터 배럴 인수 등 크고 작은 과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었다.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부채비율도 100%를 밑도는 안정적인 상태로 관리하며 건전성 관리도 도맡았다. 배럴 역시 더네이쳐홀딩스에 인수된 후 흑자전환하며 성공적으로 체질개선 작업에 기여했다.

올해 임 전무는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주가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임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마크곤잘레스 등 신규 브랜드를 적극 육성해 ‘내셔널지오그래픽’ 원브랜드 리스크를 탈피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소비쿠폰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현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아웃도어 액티비티 기반 브랜드들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국내외 전 사업부의 영업이익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사업을 전개 중이다”라면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대리점 수익 증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지속 강화하고 온라인 전용 기획 상품도 늘려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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