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는 세아그룹의 양대 사업체제에서 강관 및 강판사업을 이끄는 중간지주사다. 총주주수익률(TSR)이 2023년 상위권에서 지난해 마이너스(-)로 전환한 뒤 올해 다시 플러스(+)로 반등하는 중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자회사의 강관 및 해상풍력 관련사업이 국내·외 에너지정책의 수혜 대상으로 거론되며 주가 상승이 TSR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의 강화가 더해지면 TSR 상승에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밝아지는 실적 전망, 주가도 상승 반전
THE CFO 집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는 2025년 상반기 말 기준 TSR이 15.3%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금융지주사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 지주사 95곳으로 세아제강지주는 50위의 중위권에 위치했다.
세아제강지주 주가는 2024년 하반기 초 19만2300원에서 올 상반기 말 22만원으로 14.4% 상승했다. 배당은 2025년 회기가 진행 중인 만큼 2024년의 1800원이 반영돼 0.9%p(포인트)의 TSR 상승효과로 작용했다.
세아제강지주의 TSR은 2023년 70.4%에서 지난해 -22.8%까지 떨어진 바 있다. 실적 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2024년 초 23만6000원에서 연말 18만500원으로 23.5% 감소한 탓이다. 지난해 세아제강지주가 거둔 연결기준 영업이익 2116억원은 전년 대비 64.2% 감소한 수치다.
이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도 대선을 앞두고 에너지정책의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에너지용 강관인 유정관의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주가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것 역시 향후 실적 개선을 향한 기대와 맞물려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계획 중인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세아제강지주는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 현지 강관 생산공장인 세아스틸USA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 세아윈드 역시 2022년부터 시작된 공장 건설이 마무리되고 상업생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세아윈드가 생산 초기인 올해는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내년부터는 빠르게 흑자 가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실적 회복세,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까
세아제강지주는 당장은 확실한 배당정책이 없다. 다만 사업보고서 등 정기공시를 통해 별도기준 순이익에서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경상이익의 30% 이상을 배당하는 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2023년의 경우 별도기준 순이익(지배지분) 247억원을 거두고 주당 2000원, 총 81억원을 배당해 32.7%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별도 순이익 507억원을 내고도 배당을 주당 1800원, 총 73억원으로 축소했다. 이에 배당성향도 14.3%까지 낮아졌다.
이와 같은 배당 축소는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지분)이 2023년 2836억원에서 지난해 428억원으로 급감한 탓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올해는 1분기만에 연결 순이익 464억원을 내며 실적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배당액도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배당액의 단순 회복을 넘어 확대를, 혹은 자사주 소각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활동을 원하는 의견도 제시된다. 이는 세아제강지주의 배당수익률(시가배당률)이 다소 낮은 편이라는 데 기반을 둔다.
세아제강지주의 배당수익률은 2024년 1%로 95개 지주사 중 67위의 중하위권에 자리했다. 지난해 95개 지주사 배당수익률의 산술평균인 3%보다 2%p 낮았다. 세아그룹 내에서 형제 격의 중간지주사인 세아베스틸지주의 6.1%, 모회사 세아홀딩스의 4.2%와 비교해도 확연히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