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의 조타수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은 이준석 부행장이다. 은행의 당면 과제이자 신학기 은행장의 하반기 경영 키워드인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및 건전성 관리의 방향타를 이 부행장의 여신지원그룹에서 잡고 있다.
행장 교체기에도 이 부행장은 사실상 재신임을 받아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금융센터와 여의도종합금융본부 등 주요 영업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선 영업그룹을 뒷받침하는 임무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영업 현장 잔뼈 굵은 여신지원그룹장 이 부행장은 수협은행의 대표적인 '영업통'이다. 1968년생인 이 부행장은 경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직후인 1994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했다. 이후 해양투자금융센터팀장, 테헤란로금융센터장, 여의도종합금융본부장 등을 거쳐 2023년 12월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행장이 중간 관리자로 성장하며 거친 곳들은 모두 수협은행에서 손꼽히는 핵심 영업 조직이다. 약 4년간 근무한 해양투자금융센터의 경우 현재 수협은행 IB 부문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투자금융본부의 모태다.
여의도종합금융본부는 수협은행이 마케팅 활동 고도화를 위해 종합금융본부를 만들면서 기존 여의도증권타운센터가 승격된 영업점이다. 이 부행장은 이 곳에서 약 3년간 본부장을 지내며 기업 마케팅을 주도했다.
이 부행장은 전임 행장이 발탁한 인사지만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수협 조직 특유의 관행과 지역 안배 영향이 있다. 그러나 수협 안팎에선 신학기 행장이 이 부행장의 경험과 여신운용 역량을 신임한 결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 부행장이 이끄는 여신지원그룹은 영업 현장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산하에는 여신관리부와 심사부, 여신기획부가 설치돼 있다. 여신관리부는 부실채권 관리 대책 수립과 여신 관련 지원을 담당하는 부서다.
여신기획부는 여신운용 종합정책 수립과 제규정 관리 및 영업점 지원 업무를 맡고 있으며 심사부는 여신 심사와 승인 업무를 총괄해 여신 포트폴리오 전반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과제는 신학기 행장 하반기 핵심 경영 키워드 실행 개인·기업그룹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영업 활동을 벌인다면 여신지원그룹은 차주 선별 및 포트폴리오 관리 등을 통해 현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안정해 차주의 상환 여력이 저하된 최근과 같은 영업 환경에선 여신지원그룹의 역할이 부각된다.
은행의 여신 건전성과 직결되는 심사 및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 등을 여신지원그룹이 통할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협은행은 상대적으로 여신 건전성이 취약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지난 3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보면 전체 평균은 0.53%다.
같은 기간 수협은행의 연체율은 0.62%로 평균보다 0.09%포인트 높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도 은행 전체 평균인 0.62%, 0.41% 대비 0.05%포인트, 0.08%포인트씩 높은 0.67%, 0.49%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의 경우 0.72%로 개선세지만 국내 은행 전체 평균보다는 0.1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여신심사 및 관리 역량 강화와 함께 경쟁력 있는 여신 상품 기획·개발로 영업 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여신지원그룹의 주요 현안이다. 특히 신학기 수협은행장이 하반기 핵심 경영 키워드 중 하나로 설정한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가 여신지원그룹의 당면 과제로 꼽힌다.
여신지원그룹은 변화와 리빌딩을 그룹 경영 의제로 삼고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와 건전성 관리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여신지원그룹 관계자는 "우량 거래처 확대로 속도감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철저한 여신심사와 탄력적인 여신관리를 통해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