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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카카오, 신종환 CFO의 '재무 리부트'

비용 효율화·운영정비 마쳐, 하반기는 AI로 '퀀텀 점프'

허인혜 기자  2025-09-09 08:18:46

카카오의 재무 운영체제(OS)가 업데이트 됐습니다. 2024년 합류한 신종환 CFO 체제에서 ‘속도보다 안정성’으로 재무 OS를 정비,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2분기 매출 2조280억원·영업이익 18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하반기는 카카오톡 전면 개편과 AI(오픈AI 협업·온디바이스·LLM 개인화), 남양주 제2데이터센터 투자로 성장을 재가동합니다. 자사주 220만주 소각·경영진 실매수로 책임경영을 강화하며 투자자 소통도 확대했는데요, 하반기에는 톡 광고 계절성·콘텐츠 공백·모빌리티 변동 속 매출 강화와 이익 확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카카오 재무 운영체제 투트랙 재편

카카오의 재무 운영체제가 업데이트됐습니다. 핵심은 속도보다 안정성, 그리고 인공지능(AI) 전환에 맞춘 자본 배치입니다. 업데이트를 총괄한 디렉터는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 입니다.

기업의 안살림을 책임지는 CFO를 살펴보는 시간, 어바웃 CFO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카카오는 2024년 조직 개편으로 대외 기능인 자본시장, IR과 대내 기능인 회계, 예산, 또 내부적 재무를 분리했습니다. 신종환 CFO는 2024년 5월 합류한 뒤 12월에 CA협의체 재무 총괄을 맡았고 2025년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재무 거버넌스를 완성했습니다.

직전 CFO인 최혜령 리더는, 기업가치 성과리더로 대외 기능을 맡습니다. 한 명의 플레이어가 아니라 듀얼 '모듈'이 카카오의 재무를 움직이는 셈이죠.

신종환 CFO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인디애나대학교에서 MBA를 마쳤습니다. CJ에서 약 20년 동안 자금과 전략, 재무를 담당한 정통 재무 전문가입니다. CJ제일제당 CFO 시절에는 대규모 투자 이후 늘어난 차입 부담을 줄였고 비핵심 자산을 유동화해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비용 효율화·운영정비 마친 카카오, 성장 재가동

이런 현금 창출·차입 구조 관리 프레임은 카카오 재무에도 이식됐습니다.

첫해 과제는 비용 효율화와 운영 정비였습니다. 2025년 2분기 카카오는 매출 2조280억원, 영업이익 1860억원, 영업이익률 9.2%를 기록했습니다. 영업비용은 1조8400억원 수준으로 관리됐고, 톡비즈와 커머스가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탰습니다. 일회성 개선이 아니라 체질 변화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제는 성장 재가동 단계입니다. 하반기부터는 카카오톡과 AI를 중심으로 성장을 다시 확대합니다. 카카오톡은 연말까지 5개 탭을 전면 개편해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20% 이상 늘린다는 목표입니다. 피드와 숏폼 중심 광고 상품을 보강해 톡비즈의 광고 효율도 기대합니다.

AI는 내부 개발과 외부 협업을 병행하는데요, 9월 공개 예정인 오픈AI 협업 서비스, 대화 맥락에 맞춘 온디바이스 AI, 초거대언어모델(LLM) 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순차 도입합니다. 인프라로는 남양주 제2데이터센터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서비스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함께 겨냥합니다.

때문에 재무적으로도 전사 비용은 보수적으로 집행하고, 성장 분야에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자사주 소각과 매수, 책임경영 행동으로

CFO의 또 다른 핵심 역할은 투자자와의 소통이죠. 주주와의 약속은 숫자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2025년 3월에는 자사주 약 220만주 소각을 결정해 주주환원을 실행했고 경영진의 실매수도 이어졌습니다. 신종환 CFO는 2025년 3월 1170주를 매수한 데 이어 8월에는 780주를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재임 기간동안 보유 주식은 매도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히며 책임 경영을 선언이 아닌 행동으로 연결했습니다.

사내이사 선임 등에 따라 관리 체계도 단단해 졌는데요, 이사회 내 재무 의사결정의 응답 속도를 높였고, CA협의체 재무 총괄을 통해 계열사별 우선순위와 유동성 위험을 그룹 단위에서 점검하게 됐습니다.

과거, 분기마다 번지던 재무 이슈가 이제는 사전에 나뉘어 관리된다는 의미입니다. 리스크의 확산을 줄이고, 필요한 곳에 자원이 먼저 배정되게 되겠죠.

물론 숙제는 남아 있습니다. 톡 광고의 계절성, 콘텐츠 신작의 공백, 모빌리티 신상품의 초기 변동성. 이 변수들은 실적의 단기 노이즈가 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비핵심 사업 효율화를 계속하며, 톡비즈와 AI, 구독 서비스로 경기 영향이 적은 매출의 비중을 키우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는 이미 월 400만명 기반을 확보해 반복 수익의 토대가 됐습니다.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그가 제시한 로드맵, 3분기 매출 강화와 4분기 이익 동반 확대가 계획대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 클로징

정리하면 신종환 CFO는 카카오의 재무 체계를 안정화하고 AI와 카카오톡 중심 전략에 맞춰 예산과 자본, 인프라를 정돈하는 현실적인 실행가입니다.

이제 확인할 건 한 가지겠죠. 이 재무 운영이 카카오톡과 인공지능 사업의 성장 곡선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 다음 분기 실적이 좋은 답을 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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