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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수익구조 점검

JT친애저축, 리테일 전환 성과 가시화…수익 탄력 확대

중금리·가계대출 확대…CSS 기반 차주 선별력 강화

김경찬 기자  2025-09-11 14:20:47

편집자주

저축은행 업권이 거센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다.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전통적 이자마진이 축소되고 있다. 비이자 수익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새로운 수익원으로 안착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위험 자산 비중 축소를 통한 RWA 경감도 요구돼 수익성과 건전성 사이에서 균형 찾기가 쉽지 않다. 주요 경영지표를 토대로 저축은행의 수익성 구조와 제약 요인을 분석한다.
JT친애저축은행이 포트폴리오를 전환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가계대출을 키우면서 이자 수익이 안정화되고 수익 구조의 탄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자마진이 뒷받침하면서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 3년 만에 손익을 실현하며 수익성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다만 이러한 흐름은 대출 규제로 인해 다소 제약을 받는다. 향후 성장세에 변수로도 작용할 수 있다. 건전성 관리와 비용 통제를 병행하지 않는다면 회복세가 제한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에 JT친애저축은행은 연체율을 낮추고 우량한 개인대출 채권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성장 모멘텀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적 변동성 완화, 수익성 회복 신호

저축은행의 수익 구조는 업권 특성상 이자 수익 중심으로 고착돼 있다. 가계대출에 힘을 주고 있는 JT친애저축은행 역시 이러한 구조적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자마진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대출 포트폴리오의 성격이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결국 금리 환경과 자산 구성의 균형이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중금리 신용대출에 주력하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민간 중금리 대출 중심으로 5564억원을 공급했다. 대부분 민간 중금리 대출이며 올해는 정부 지원 상품인 사잇돌2 대출 취급도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3080억원의 중금리 대출을 제공해 가계대출 비중을 늘렸다. 가계대출 자산은 1조2624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60.45%를 차지했다.


가계대출 확대는 이자 수익을 뒷받침하면서 수익 구조의 탄력을 높이고 있다. 기업대출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계대출 자산으로 무게를 옮기며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 수익성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적자 늪에서 벗어나면서 올해 6월말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이 0.52%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54%를 기록했다.

다만 이자 중심 구조의 특성상 금리 변동이나 대출 규제 강화 시 수익성 변동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비이자 부문이 업권 전반과 마찬가지로 보완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도 수익 구조 다변화에 한계를 가져온다. 수수료 수익과 유가증권 투자이익은 일정 부분 기여하지만 단일 충격이 발생할 경우 안정적인 보완 역할을 하기엔 부족하다. 장기적으로는 비이자 수익 확대가 구조적 안정성과 지속가능한 수익 확보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RWA 2조원대 관리, 성장 여력 영향

JT친애저축은행의 영업 전략은 우량 차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보에 맞춰져 있다. 연체율을 낮추고 안정적인 개인대출을 확대해 자산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곧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와도 직결된다. RWA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동일한 자본으로 더 많은 대출을 취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자본비용을 낮추고 수익성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JT친애저축은행은 RWA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2016년 이후 1조원대 수준을 유지하다 2021년부터 2조원대로 급증했다. 6월말 기준 2조1488억원으로 이에 따른 BIS비율은 11.54%를 기록했다. BIS비율의 경우 최소 규제 기준은 충족하지만 업권 평균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이러한 구조는 신규 여신 확대 여력이 다소 제한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가계대출 중심 전략은 당분간 수익 구조를 지탱하는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최근 2년간 자체 신용평가모형(CSS)을 구축하는 데 공들인 만큼 우량 차주 선별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연체율을 낮추고 이자 수익 안정성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 내부적으로도 가계대출 자산 비중 확대가 수익 구조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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