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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수익구조 점검

애큐온저축, 탄탄한 ROE 기반 상품력 강화…IB 확대 모색

업계 수익성 우위 확보…자본 안정성 균형 관리 과제

김경찬 기자  2025-08-29 14:39:21

편집자주

저축은행 업권이 거센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다.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전통적 이자마진이 축소되고 있다. 비이자 수익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새로운 수익원으로 안착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위험 자산 비중 축소를 통한 RWA 경감도 요구돼 수익성과 건전성 사이에서 균형 찾기가 쉽지 않다. 주요 경영지표를 토대로 저축은행의 수익성 구조와 제약 요인을 분석한다.
애큐온저축은행이 업계에서 수익성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 탄탄한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을 기반으로 상품 개발과 영업 실행에 재투자할 여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이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뒷받침한다.

올해는 상품력 차별화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저비용성 수신 구조를 최적화하는 데에도 속도를 내며 자금 운용 효율을 높이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IB 부문도 강화하며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자수익 중심 구조 심화, 변동성 관리 중요

애큐온저축은행은 수익성 기준으로 업계 내에서도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2%, ROE는 8.11%를 기록했다. 자산 기준 상위 5개사 가운데 ROE가 가장 높다. 주요 저축은행 중에서는 신한저축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업계 전반적으로 저마진 구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수익 구조는 최근 들어 이자수익 의존도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 1314억원 중 이자수익이 1163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계대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자수익 확보가 견고하게 이어졌다. 비용에서는 이자비용이 줄었지만 대출채권 손실이 늘어나 순이익 증가는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구조는 이자마진 의존도가 높고 수익 다각화가 아직 충분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안정적인 이자수익 기반 속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강화된 측면도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대출 평잔 이자율이 9.81%로 높아지면서 이자수익 확보에 기여했다. 조달금리는 4%를 밑돌면서 대출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다만 이자수익 의존도가 높아 금리 변동에 따라 수익성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애큐온저축은행은 현재 예대금리차 확대와 효율적인 조달 관리 덕분에 수익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업계 전반의 저마진 구조와 가계대출 중심 포트폴리오 등 구조적 요인은 여전히 수익성 변동의 잠재적 위험으로 남아 있다. 따라서 단기적 수익성 강화와 장기적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 운용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이에 발맞춰 애큐온저축은행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 수익성 개선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높은 수익성에 제한적인 자본 여력, RWA 관리 부담 증대

애큐온저축은행은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자본 여력 측면에서는 다소 제한적이다. 올해 3월말 기준 BIS비율은 12.6%를 기록했다. 규제 기준인 8%를 상회하지만 자산 확대 여력은 경쟁사보다 낮은 편이다. 2021년 이후 위험가중자산(RWA)을 4조원대로 유지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 결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수익성과 자본 안정성의 균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상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개인신용대출(P-loan)은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차등 금리를 적용해 안정적인 자산 위주로 확보하고 있다. 모기지 부문은 차별화된 상품 구조로 시장성을 높이고 있다. 수신에서는 상품과 채널, 만기 분산을 통해 조달 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적극적인 자금 운용으로 유동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중시하며 실행력과 상품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IB 부문도 강화하고 있어 RWA 관리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강화되면서 애큐온저축은행은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IB 자산은 위험가중치가 높아 동일한 자산 규모라도 RWA 증가 폭이 크다. 이로 인해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자본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운용과 효율적 관리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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