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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수익구조 점검

OSB저축, 관계형 영업 강화…소매·기업 균형 도모

구조화 금융 등 투자 기회 모색…수익성 보완 과제

김경찬 기자  2025-09-15 14:25:38

편집자주

저축은행 업권이 거센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다.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전통적 이자마진이 축소되고 있다. 비이자 수익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새로운 수익원으로 안착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위험 자산 비중 축소를 통한 RWA 경감도 요구돼 수익성과 건전성 사이에서 균형 찾기가 쉽지 않다. 주요 경영지표를 토대로 저축은행의 수익성 구조와 제약 요인을 분석한다.
OSB저축은행이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형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며 수익성 자산 증대를 꾀하고 있다.

기업여신에 대해서는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영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 소매금융의 경우 신용대출과 할부금융을 통해 생활 밀착형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구조화 금융 등 다양한 투자 기회에도 참여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OSB저축은행은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여신 중심 구조, 비이자 부문 단기 수익 개선

OSB저축은행이 전통적인 이자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다. 10%를 밑돌았던 비이자 수익 비중을 20%로 확대하며 수익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출채권 처분으로만 178억원의 이익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OSB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자산건전성 제고 차원에서 1201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매각했다. 이로 인해 대출 자산이 1조6046억원으로 축소하며 이자 수익도 731억원으로 감소했다.

대출채권 매각으로 흑자로 전환했지만 장기적인 이자 수익 부담은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비이자 수익 전반을 확대하며 부족한 수익을 보완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병행 중이다. 실제로 OSB저축은행은 유가증권 투자자산을 1574억원으로 확대했다. 이중 수익증권이 1201억원으로 전년말 이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와 같은 전략은 단기 실적 보완과 함께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러한 다변화 전략에도 주력 수익원은 여전히 중소기업 대상 기업여신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체 대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OSB저축은행은 기업여신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영업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관계형 영업 역시 고객층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 여신 구조는 경기 변동에 따른 수익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OSB저축은행이 지난해까지 적자를 겪은 주된 원인이기도 했다.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수익성 지표도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43%포인트 상승해 -1.00%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4.68%에서 -10.18%로 개선됐다. 예대율은 90.49%로 이는 대출 자산 축소와 예금 기반 확대가 반영된 수치다. 수익 창출 여력이 다소 떨어졌으나 규제 비율인 100% 이내로 관리하면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규 상품 경쟁력 강화 중점, 고객 수요 대응 확대

다소 제한적이었던 OSB저축은행의 신규 영업 여력도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리스크가 높은 자산 구조 탓에 BIS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인 11% 수준에 머물렀다. 위험가중자산(RWA)은 그동안 2조원대를 유지해왔다. 2023년 이후 PF 부실을 집중 관리하면서 올해 RWA를 1조7371억원으로 줄였다. BIS비율은 12.49%로 소폭 상승했다. OSB저축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운용 자산을 늘릴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소매금융에 대한 생활 밀착형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등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예금 상품으로 수신 기반을 확대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OSB저축은행은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영업 기회를 늘리고 더 많은 고객에게 접근할 방침이다.

포트폴리오 구조는 균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소매금융, 기업금융, 투자금융을 아우르는 우량 저축은행으로 발돋움하는 게 OSB저축은행의 장기 비전이다. 다만 유가증권의 평잔 비중이 5.57%에 불과하고 이자율은 2.62%에 머물러 있다. OSB저축은행이 다양한 투자에 대한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어 유가증권 운용 확대가 중장기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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