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호 웅진 CFO "프리드라이프,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확장"
M&A 실무 총책임...전무 승진으로 성과 인정
이정완 기자 2025-12-18 08:35:32
웅진그룹은 올해 상조업계 1위 웅진프리드라이프 인수에 성공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M&A(인수·합병) 실무를 이끈 김현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전무로 승진시키며 확실하게 성과를 인정했다.
김 전무의 시선은 이미 내년을 바라보고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를 상조회사를 넘어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웨딩홀 인수를 통해 예식업을 추가할 예정인데 앞으로 웅진씽크빅·웅진IT와도 시너지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웨딩홀' 티앤더블유코리아 인수 후 시너지 기대
17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김현호 CFO는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전무로 승진했다. 김 전무는 지난 6월 거래가 종결된 웅진프리드라이프 인수 실무를 총괄한 핵심 인물이다. 인수 후에는 웅진프리드라이프 사내이사로도 선임돼 그룹 재무 전략을 모두 책임지고 있다.
김 전무는 더벨과 통화에서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상조회사를 넘어 내년부터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확장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예식장 전문 기업을 인수한 것도 이와 관련이 크다”고 설명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이달 초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와 손잡고 웨딩홀 회사 티앤더블유코리아 인수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재무적투자자(FI)와 함께 800억원 가량을 조달했고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진행 중이다.
티앤더블유코리아는 서울 성동구에 보테가마지오, 서울 강남구 그랜드힐 컨벤션, 서울 구로구 웨딩시티 등을 운영하고 있는 프리미엄 예식 전문 기업이다. 상조업에 예식 사업까지 추가해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사업모델을 준비 중이다.
웅진그룹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할 때부터 기대를 모은 계열사와 시너지도 지속 고민 중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웅진씽크빅의 방문학습·회원제 교육 사업 모델과 프리드라이프의 상조 가입 모델이 상호 간 고객 기반 확대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수금융 상환도 '이상무'
벌써부터 인수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얻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웅진프리드라이프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했는데 이 수치만으로도 회사 전체 영업이익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한다.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웅진 영업이익은 549억원이었는데 웅진프리드라이프 영업이익은 787억원을 나타냈다.
인수금융 상환에도 문제가 없다는 게 김 전무의 설명이다. 웅진그룹은 8830억원 규모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 1000억원 어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30년 만기지만 내년 4월부터 콜옵션(중도상환권) 행사가 가능하다.
김 전무는 "상환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고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재원 확보 역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각 후보로 거론되는 대표 후보가 웅진플레이도시다. 경기도 부천에 자리한 웅진플레이도시는 워터파크·골프연습장 등으로 구성된 도심형 레저 테마파크 시설이지만 매각 후 도시개발 가능성이 꾸준히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서울과 인접한 입지조건을 고려해 공동주택 개발 메리트가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정기 임원인사에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프리드라이프 M&A를 위해 매각을 고민하던 VIG파트너스와 소통하며 의사결정을 주도했다. 윤 부회장은 웅진 지분 16.3%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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