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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CJ ENM CFO, 지주사 겸직…그룹 내 역할 확대

보임 인사 이후에도 기존 CJ 포트폴리오전략2실장 겸직 체제로 확정

김혜중 기자  2025-12-19 15:39:47
CJ ENM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종화 경영리더의 그룹 내 역할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CJ그룹 내 주요 보임 인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 경영리더는 지주사 CJ 포트폴리오전략2실장을 겸직한다. 그룹 차원에서 주요 계열사의 경영 전략 관리와 함께 CJ ENM 곳간을 총괄하는 역할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종화 CJ ENM 경영지원실장은 지주사 CJ 포트폴리오전략그룹 내 포트폴리오전략2실장을 겸직한다. CJ 포트폴리오전략2실장을 맡고 있던 이 경영리더는 기존 CJ ENM CFO인 황득수 경영리더가 CJ스튜디오스 대표이사로 이동함에 따라 2025년 3분기를 기점으로 CJ ENM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하기 시작했다.


1975년생인 이종화 경영리더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University of Minnesota)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 CJ그룹에 합류해 CJ 신사업담당, 경영전략, 전략기획팀, 재경팀 등을 거쳤다. 2022년부터는 포트폴리오전략2실 실장을 맡았다. 포트폴리오전략2실은 CJ ENM과 CJ올리브영, CJ CGV 등을 총괄 관리하는 부서다.

일반적으로 주요 계열사 CFO가 해당 법인에만 집중하는 반면 이 경영리더는 CJ ENM이라는 주력 계열사의 CFO를 역임하는 동시에 기존 맡고 있던 지주사 포트폴리오전략2실장을 겸직하게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CJ그룹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포트폴리오전략실에도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1실과 2실로 나누어져있던 포트폴리오전략 조직을 포트폴리오전략그룹으로 한데 모은 뒤 산하에 포트폴리오전략1실, 포트폴리오전략2실을 배치했다. 포트폴리오전략 관련 상위 조직을 마련하면서 지주사로서 계열사 관리 체계를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가운데 포트폴리오전략그룹장은 김홍기 CJ 대표이사가 맡게 됐으며, 포트폴리오전략1실은 이전과 동일하게 이한메 경영리더가 이어서 지휘한다. 포트폴리오전략 1실과 2실 모두 기존 경영리더들이 동일하게 총괄하는 가운데 그룹으로 통합된 조직 아래 기능 간 협업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종화 경영리더가 포트폴리오전략2실장 역할도 줄곧 맡게 되면서 CJ올리브영의 향후 이사회 구성 윤곽도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경영리더는 2023년 1월 16일부터 CJ올리브영 기타비상무이사로 자리했고, 2026년 3월 31일 임기가 만료된다. 정기 인사와 보임 인사 이후에도 포트폴리오전략2실장을 겸직하게 되면서 중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2023년부터 줄곧 포트폴리오전략2실장을 역임해 왔으며 올해 3분기부터 CJ ENM CFO를 겸직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전략2실이 CJ ENM을 포함해 관리를 하고 있다 보니 사업적 연관성을 고려한 인사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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