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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 긴축 실행 적임자 찾기 'CFO' 연쇄 교체

경영 효율화 적임자 물색, 국내 넘어 해외 매출 확대 목표

김혜선 기자  2026-01-08 08:24:04
알피바이오가 인력 쇄신을 통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중심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있다. CFO 인력을 연쇄적으로 교체하며 경영 효율화를 이끌 적임자를 찾는 중이다.

이는 윤재훈 알피바이오 회장 주도 아래 실행된다. 비용 감축과 병행해 해외 매출 비중도 늘려 수익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알피바이오 제품의 핵심인 제형 변경 기술로 해외 확장을 노린다.

◇신임 CFO 영입·외부 공개 유예, 4분기까지 흑자 유지

8일 업계에 따르면 알피바이오는 최근 신임 CFO를 영입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정 기간 인사 검증 절차를 거친 뒤 사업보고서 등 공시를 통해 공식화할 예정이다.

알피바이오는 최근 수개월간 연쇄적으로 CFO를 교체했다. 작년 8월 CFO로 대웅 출신 김일호 상무를 선임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임했다. 이후 작년 9월 입사해 경영 및 사업 등을 총괄하던 김선열 전무가 CFO를 겸직했으나 역시 또 회사를 떠났다.


이러한 인적 변화는 경영 효율화를 추진할 적임자를 찾기 위한 과정이라는 게 알피바이오 입장이다. 2024년 알피바이오는 의사 파업과 국내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손실이 6억9364만원 발생했다.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첫 손실이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작년부터 원가비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2024년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원가율은 94.79%에 달했지만 2025년 3분기까지 5.28%포인트 줄였다. 같은 기간 46억원이던 외주가공비를 15억원으로 줄인 덕이다.

이에 흑자 전환을 이뤘다. 작년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은 10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5% 늘었다.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도 같은기간 영업손실 11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순손실 20억원에서 개선됐다.

4분기 실적을 반영해도 흑자는 유지된다. 그러나 알피바이오는 여전히 수익성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불필요한 비용 집행을 줄이는 긴축을 추진 중이다.

◇국내 연질캡슐 시장 점유율 50% 이상, 미국 시장 우선 공략

이번 체질 개선 전략은 윤 회장이 경영에 적극 참여하며 고강도로 진핸되고 있다. 비용 감축과 병행하며 해외 확장을 이뤄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사내 조직에도 변화를 주며 전사적으로 시스템 정비에 나서고 있다.

윤 회장이 가장 핵심으로 삼는 건 글로벌 영토 확장이다. 알피바이오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제형을 변경해 주는 기술로 대웅제약과 유한양행 등 국내 다수 기업과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다. 특히 국내 연질캡슐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었다.


매출 비중으로 봐도 국내 의존도가 높다. 알피바이오의 작년 3분기 누적 별도 기준 국내 매출은 1014억원이다. 전체 매출액 1029억원 중 98.58% 비중이다. 내수 중심 구조를 고려하면 매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미국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있다. 현지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 유통사와 제조자개발생산(ODM) 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 등 기존 거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진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젤리 제형으로 제공하는 방식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시스템 체계를 정비하고 영업이익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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