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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하나증권 상무, CFO에 종합금융까지 투트랙

작년까지 이어진 재무건전성 악화흐름 끊어야, ROE 3%대 탈출도 과제

안정문 기자  2026-05-21 14:50:36

편집자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이끌어 내는 주요 경영진 중 한 명이다. 투자와 자원의 배분, 내부통제 등을 관장하는 만큼 이사회와 사내외 겸직, IR 등의 활동도 활발하다. 이처럼 좁게는 재무부터 넓게는 기획까지 책임지는 CFO의 역할과 권한, 영향력을 THE CFO가 살펴본다.
하나증권 경영전략본부장(CFO) 김동식 상무가 올해부터 종합금융본부장까지 겸하며 두 개의 본부를 동시에 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계기로 신설된 대표 직속 조직을 CFO가 직접 총괄하게 된 것으로 조달과 운용을 재무 라인이 통합 관리하는 체제다.

◇전략기획부터 종합금융까지 직접 챙긴다

김 본부장은 2002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삼성네트웍스에 입사했다. 2008년 하나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재무와 전략 라인을 두루 거쳤고, 2023년 전략기획실장에 선임됐다. 이듬해인 지난해부터는 경영전략본부장(CFO)을 맡았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종합금융본부장을 겸직하고 있다. 종합금융본부는 발행어음 인가를 바탕으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신설된 대표 직속 조직이다. CFO가 발행어음을 통한 자금 조달과 모험자본 운용을 재무 총괄이 일원화해 관리하는 구조다.

1분기 재무상태표에는 발행어음 업무 개시 신호가 담겼다.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8조6728억원, 영업이익 1417억원, 순이익 1028억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수익은 86728/36491, 영업이익은 1417/958, 순이익은 1028/747 늘었다.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WM 부문의 수수료 수익과 IB 및 S&T 부문의 운용 수익의 결과물이다.

별도 기준 대출채권이 지난해 말 5조6552억원에서 1분기 말 6조4258억원으로 7706억원 불어났다. 예수부채도 같은 기간 4조4762억원에서 5조1500억원으로 6738억원 증가했다. 발행어음으로 수신한 자금이 기업여신으로 집행되기 시작한 결과로 읽힌다.

지난해 하나증권의 실적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2025년 연결 기준 순이익은 2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이자이익 5202억원과 수수료이익 4440억원 등 핵심 영업 항목이 늘었음에도 4분기 투자자산 공정가치를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매매평가손익이 3664억원 손실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2025년 연결 ROE는 3.52%로 전년 3.85%보다 0.33%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형사 평균 ROE는 10.8% 수준이다. 하나금융지주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조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집행한 결과 별도 자기자본이 6조1014억원까지 불어났지만 이를 활용한 이익창출력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재무건전성 압박 해소 과제로

김 상무는 재무건전성 지표압박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자본적정성의 핵심 지표인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은 한국신용평가 기준 2024년 195.2%에서 2025년 185.0%로 10%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해 후순위사채 2950억원을 발행해 자본을 보강했음에도 IB부문 위험투자 확대가 지표를 끌어내린 결과다.

실질 차입 부담을 보여주는 조정레버리지배율은 한국신용평가 상 별도기준 2025년 12.5배를 기록했다. 2021년 6.6배에서 2022년 7.3배, 2023년 9.4배, 2024년 11.0배로 높아지고 있다. 발행어음 조달 만기가 1년 이내로 짧은 만큼 단기성 차입부채 비중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단기 유동성 지표도 내리막이다. 3개월 이내 유동성자산을 유동성부채로 나눈 유동성비율은 2021년 152.0%에서 2025년 118.8%로 줄곧 하락했다. 우발부채 전액 현실화를 가정한 조정유동성비율은 103.1%로 100%를 겨우 넘는 수준에 그쳤다. 절대적인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나 발행어음 사업 확대로 단기 조달 규모가 늘어날수록 이 지표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더 뚜렷한 악화 추세를 보인다. 요주의이하자산에서 충당금을 차감한 순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순요주의이하자산/자기자본 비율은 2021년 말 -0.3%에서 2023년 15.7%, 2024년 16.4%, 2025년 16.9%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5년 수치는 대형사 평균 6.8%의 두배를 웃돈다. 대형사 평균 6.8%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요주의이하자산 절대 규모도 2023년 1조2123억원에서 2025년 1조4407억원으로 2년 새 2284억원 늘었다. 국내외 부동산금융 익스포져 회수가 지연된 탓으로, 2026년 1분기에도 별도 기준 금융자산손상차손 순전입액이 181억원에 달해 충당금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우발부채와 기업대출 등 위험자산 합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위험익스포져/자기자본 비율도 2021년 210.5%에서 2025년 290.0%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피어그룹 평균 상승폭(220.9%→263.5%)을 웃도는 속도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이 기업여신으로 집행되기 시작한 1분기에는 별도 대출채권이 한 분기 만에 7706억원 늘어나 6조425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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